[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포항지역 JC청년단체가 포스코홀딩스 ‘인력 이전’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시민단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포항 JC청년단체는 7일 성명문을 발표하며 “또 다시 갈등을 부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포항 지역사회의 염원에 응답하며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했다. 또한 지난 4월 20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립하며 그간 논란이 됐던 포스코 지주사 문제가 일단락됐다. 

하지만 포항시의 한 시민단체가 “2백 명도 채 안 되는 포스코홀딩스 서울 근무 인원 모두 포항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 JC청년단체는 “지금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 등 포항의 미래를 결정지을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아직도 포스코 지주사 문제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보다 근원적인 포항의 발전과 포항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포스코가 포항시민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성장했다지만, 새로운 건물을 짓고 서울에서 근무해야 할 직원까지 포항에 내려오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요구”라며 “지역분열과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포항시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투자유치 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면서 “포스코도 이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신사업 포항 투자를 확대하고, 포항시와의 상생협력TF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효성 있는 지역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포항JC 구룡포JC 북포항JC 밝힌 ‘하나되는 포스코 포항시민의 상생을 위한 성명문’ 원문>

우리 JC청년단체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포스코 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문제로 인해 지역사회 갈등이 장기화 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지난 3월 27일 50만 포항시민의 염원과 포항시, 포항시의회의 노력으로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가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되고, 4월 20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설립되면서 일 년여를 끌었던 포스코 지주사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그런데 갈등을 좁히고 사회적인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한 시민단체가 “2백 명도 채 안 되는 포스코홀딩스 서울 근무 인원 모두 포항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또다시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금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 등 포항의 미래를 결정지을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포스코 지주사 문제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보다 근원적인 포항의 발전과 포항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포항시민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성장했다는 이유 때문에 포항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서울에서 근무해야 할 직원들까지 포항에 내려오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요구이며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과도한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일삼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지역분열과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포항시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새로운 투자유치 동력을 확보해 나가면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도시 인프라 구축과 교육과 문화가 있는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어 인구증대 및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내가야 합니다. 
 
포스코도 이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신사업 포항 투자를 확대하고, 포항시와의 상생협력TF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효성 있는 지역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포항과 포스코는 반세기 상생 동반자입니다. 포스코는 포항시민들의 헌신과 지원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작은 어촌에 불과했던 포항은 인구 50만의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변모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 50년간 포항과 포스코가 함께 성장해 왔듯이, 향후 50년도 포항과 포스코는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포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이제부터는 포항시와 포스코, 포항시민들의 원팀이 되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냅시다.  

2023년 6월 7일 
 
포항청년회의소, 구룡포청년회의소, 북포항청년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