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클럽, 부부가 함께하는 봉사로 행복감 높여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부산세종라이온스클럽이 지난 6월 1일 18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신임회장에 ㈜대웅이티 전희충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전 회장은 7월 1일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19대 회장으로 취임한 전희충 회장은 “18년이라는 전통을 이어오기까지는 초대 이달수 회장의 확고한 신념과 김영민 회장을 비롯한 역대회장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정신을 이어 만나면 즐겁고 함께하는 봉사를 통해 행복한 세종클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즐거움 업, 참여봉사 확대
지난 6월 8일 전희충 회장을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소재한 ㈜대웅이티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에게 있어 세종라이온스클럽은 어떤 곳인가. 전 회장은 “라이온스 강령에 첫 번째가 ‘힘써 봉사한다’라고 명시 돼 있다. 세종클럽은 봉사를 우선으로 회원 간 친목과 화합,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 자랑스러운 클럽”이라고 소개했다.
1시간 30분 정도 그와 나눈 인터뷰의 요지는 한 단어로 ‘즐거움’이었다. 세종라이온스클럽의 선장으로, 회원 개개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즐거움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먼저 라이온이 가질 수 있는 긍지와 보람을 높이기 위해 참여봉사 확대를 들었다. 참여봉사는 봉사단체만이 가질 수 있는 희열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구슬땀을 흘림으로써 봉사의 참 묘미를 찾겠다는 것이다. 스스로도 “세종클럽에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과 여러 사업을 통해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을 체험했다”며 참여봉사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참여봉사 확대를 위해 회비 분석을 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생각했다. 현재 구상중인 사안은 연예산의 25% 이상을 봉사기금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회원들의 나눔봉사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회원들의 남모를 속사정을 파악,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회비를 유예하는 등의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주 봉사무대는 사하구다. 사하구청 복지과와 구청장을 만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소개받아 집중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전희충 회장은 취임식 당시 쌀 화환을 기증받아 세종클럽 이름으로 기부를 하기도 했다. 앞서 그의 자녀 결혼식에서도 쌀을 받아 기증했다. 이같은 선행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전통이 되길 희망한다. 전 회장은 “세종클럽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단체에 2부회장 자격으로 기부를 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기부봉사는 베품의 기부다. 베품의 봉사는 한계가 있지만, 나눔은 조건만 되면 한계가 없다. 나눔과 베품의 봉사를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세종클럽의 ‘혁신’
봉사를 통한 기쁨과 함께 친목도모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전 회장은 “우리 클럽의 강점은 부인회(네스회)와 함께 활동을 한다”며 “나 같은 경우도 아내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골프를 치는 등 동호회 활동을 하니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전통을 이어 네스회 활성화로 친목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입회원 확충에도 가능한 부인과 함께할 수 있는 회원을 꼽고 있다. 여기에 남다른 봉사마인드를 가진 인물을 섭외해 회원증강에 나설 계획이다. 
화합의 일환으로 신구간 조화도 이루고자 한다. 전 회장은 “역대회장들은 회사로 치면 지분을 많이 보유한 분들”이라며 “당연히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역대회장들의 말을 깊이 새기며 세종클럽의 비전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젊은 회원들은 의전에 대해 기피한다. 요즘 시대에 맞게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라이온은 직책이 있지 지위는 없다. 라이온스 공식 행사 외에는 의전을 지양하는 것이 좋은 방편인 듯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희충 회장은 “명품 세종클럽, 늘 자랑스럽다. 하지만 변화되는 시대에 맞게 버릴 건 버리고 쇄신할 건 해야 한다”며 “명분과 원칙에 맞게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혁신을 기하겠다. 최소한 임기 내에 이 같은 분위기가 다음 회장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희충 회장은 ㈜대웅이티를 경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압력용기 및 초저온 저장 탱크류 전문 제조업체다. 현대중공업 출신으로 당시 가스에 대해 배웠고, 보일러 업체에서 단열을 습득한 전 회장은, 이후 ㈜대웅이티를 창업하며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초저온탱크 제조에 나서 친환경적이고 세계 최고의 품질을 지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수소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대웅이티는 액체수소저장탱크 연구개발에 나섰다. 또한 LNG ISO탱크컨테이너, LNG연료저장탱크 등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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