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열 회장 "폭우 피해 안일한 대응이 사고 키웠다" 개탄

(사진=좌로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영남이엔지 박무열 회장, 부산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
(사진=좌로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영남이엔지 박무열 회장, 부산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영남이엔지 박무열 회장이 대한민국 대표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였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사랑의열매’ 고액 기업 기부 프로그램이다.

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4일 부산시청 26층에서 ㈜영남이엔지를 비롯한 15개 기업 공동 가입식을 개최했다. 15개 기업의 기부 약정액은 총 15억원이다.  

이날 나눔명문기업으로 고액기부에 동참한 박무열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행해야 할 당연한 사회적책임”이라면서 “평소 해오던 대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된 것에 대한 보람도 있지만, 현재 폭우로 희생된 유가족 분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여야가 한데 힘을 합쳐 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언론인으로 한마디 하고 싶다. 이번 폭우는 안일한 대처가 수십명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지자체의 인식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지난해 부산의 지하차도 사고가 충분한 교훈이 되었을 것인데, 여전히 안일한 사고로 대응했다. 다시는 이같은 행태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눔명문기업 15곳이 가입해 전국 최대 나눔명문기업이 탄생한 부산이 더 따뜻한 나눔명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나눔 대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포용하고, 배려하는 부산만의 특별한 지역 문화가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웃을 사랑하는 시민의 뜨거운 마음이 2030부산EXPO의 성공적인 유치로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가입식을 가진 기업은 ㈜영남이엔지,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유병태), ㈜대성문(대표이사 채창호), ㈜시티캅(대표이사 정현돈), 한라lms㈜(대표이사 김영구), ㈜마이텍(대표이사 박말용), ㈜에스피시스템스(회장 심상균), ㈜보문(회장 이상규), ㈜용성개발(대표 김성열), ㈜짐모아(대표이사 심재천), ㈜조은E&T(대표 김석조), ㈜DW국제물류센터(회장 신한춘), ㈜아이제이동수(대표이사 김태식), ㈜금양(대표이사 류광지), ㈜비엠아이(대표이사 이민규) 등 15곳이 다.

행사는 지난해 부산 나눔명문기업 15곳 단체가입식 이후 2년 연속 이어진 최대 규모 가입식이다. 이날 행사로 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 수는 모두 372개가 됐다. 이 중 부산은 64개 기업이 가입,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게 됐다.

부산사랑의열매는 기부금액 중 일부인 1억 3000만원은 오는 8월에 열리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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