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좌)최광식 회장 (우)의인 유병조씨)
(사진=(좌)최광식 회장 (우)의인 유병조씨)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회장 최광식, 이하 화물연합회)로부터 감사장과 차량구입지원금 2천5백만원을 받았다. 

최광식 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화련회관 11층 대회의실에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당시 물에 빠진 시민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자 유병조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씨는 지난 15일 오전 화물차를 몰고 궁평 제2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중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며 청주 747번 급행버스가 밀려 내려오자 자신의 화물차로 막아냈다. 이후 시동이 꺼지자 승객대피에 앞장섰다. 당시 그는 창문을 부수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세 명의 목숨을 구했다. 20대 여성이 화물차의 사이드 미러를 붙잡고 간신히 매달려 있던 찰나 유씨의 손길로 한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또 비명을 치는 남성을 붙잡았다. 마지막 남성의 경우는 물 밖에 얼굴만 나와있던 상황, 유씨는 끝까지 힘을 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최광식 회장은 “폭우 속에서도 묵묵히 화물 운송을 수행하던 와중에도 타인의 생사를 책임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유병조 운전자님의 모습은 우리 업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가슴속에 커다란 울림을 가져다주었다”며 “연합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육상화물 운송단체로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직접 의(義)를 실천하신 유병조씨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하루빨리 본업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에는 18개 시·도 화물협회를 두고 있으며, 3,000여개의 운송사와 20만명 화물운송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화물복지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활동, 화물차 운전자 예방접종 지원,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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