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편집국] “뭐 하자는 건가. 허구한날 비방만 하는 현수막.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사리분별을 할 수 없게끔 만드는 헛된 유언비어만 날조하는 글귀. 볼 때마다 짜증만 난다.” “요즘 우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러나 시야를 가린 현수막 때문에 위험천만한 일이 곧잘 일어나고 있다.”

여기저기서 각 정당의 현수막을 두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필자도 현수막을 보고 있자니 화만 난다. 000 국회의원 예산확보와 같은 내용을 볼 때면, “우리 지역의 큰 민원이 해결됐네”라고 생각하며 “그 국회의원 일 잘하네”라고 속으로 칭찬도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가 난무하는 현수막은 갖은 비속어로 헐뜯기만 한다.  

불교의 팔정도는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을 말하는데, 바르게 보는 것이 첫 번째로, 바르게 봐야지 바른 생각을 하고 바른 말을 하는 등 일상의 행위를 바르게 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작금의 현수막은 한마디로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수막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여론몰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당을 자극해서 민심을 자기당으로 끌어들이려는 어설픈 속셈이다. 

보여주기식 정치를 일삼고 있는 현재의 국회의원. 내 생각은 옳지만 너 생각은 무조건 아니다라는 패거리 정치, 국민을 위한 생활정치는 내 팽겨치고 오직 당만을 위해 물불 안가리는 악담이 난무하는 정치를 펼치고 있기에 빚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뉴스 화제의 중심이 됐던 노인 비하 발언도 자당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기에 풍긴 늬앙스 아닌가. 

이기적인 삶이 아닌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 한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는 국회의원들이야말로 남다른 소명의식을 가져야 국민들의 삶이 편안해질 수 있다.

제발 부탁드린다. 정치를 왜 하려고 하는지, 정치인의 역할을 늘 가슴속 깊이 새겨 국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주기를 바란다. 아무런 소신이나 신념없이 자신의 당선만을 위해 뛰어다니는 정치인이 되지 말자. 국민들 앞에 부끄럼 없고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