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D. Calma/IAEA)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D. Calma/IAEA)

[시사뉴스피플=김태균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과 관련, “마지막 한 방울이 방류될 때까지 IAEA가 현장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박구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전했다.   

박 차장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그로시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한-IAEA 정보 메커니즘을 소개하며 이 같이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IAEA 정기이사회가 진행 중에 있다.

박 차장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 국민들에게 IAEA의 업무방식과 독립적인 시료 채취 등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우리 측 입장을 받아들여 정보 메커니즘을 제안했다고 언급했으며, 이번에 구축된 메커니즘이 향후 IAEA의 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은 앞으로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 일본 측이 제공할 데이터의 정확성, 투명성, 신뢰성 확보 방안에 대해, IAEA가 이미 독립적인 시료 채취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과 IAEA 현장사무소 및 실시간 정보 공개 홈페이지 개설을 상기시켰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현장사무소에 회원국 참여가 허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IAEA는 국제기구로서 독립적인 평가를 제공할 필요가 있어 IAEA 활동에 대한 개별 회원국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이러한 IAEA의 평가 활동을 지지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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