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불고기는 경상남도 언양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이 지역 특산물인 쇠고기를 얇게 썬 후에 양념하여 만든 불고기다. 언양은 전국 최고의 등급을 받은 한우가 많은 곳일 뿐 아니라, 가까이에 도축장이 있어 매일 신선한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에 남녀노소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22년 전통의 최대 불고기 식당인‘언양 1번가 주먹떡갈비’의 한창수, 한성진 부자.
언양의 한우골목에는 국내 최초로 특허를 취득한 소주먹떡갈비와 돈육떡갈비로 한우의 세계화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고 있는 부자(父子)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22년 전통의 최대 불고기 식당인‘언양 1번가 주먹떡갈비’의 한창수, 한성진 부자. 현재 전국 각지에서 미식가들의 좋은 반응과 호응으로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언양 1번가 주먹떡갈비는 최고급 시설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미 그 입소문이 자자하다. 언양에서 태어나 그 누구보다 고향 사랑이 남다른 한창수 대표는 언양이 국내 최초의 불고기 특구로 지정되기까지 자료수집에서부터 관청업무까지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그는 물밀듯이 들어오는 서구형 패밀리 레스토랑과 FTA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불고기만으로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영양은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고기의 새로운 맛을 탄생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사실 그동안 미리 불고기를 살짝 익힌 후 구워먹는 기존의 방식은 고기에 묻은 그을음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한 개선안을 찾던 한 대표는 양념한 고기를 손님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여기에서는 양념한 후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고기색이 검게 변하는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됐다. 결국 그는 동아대 식품공학과 교수를 찾아가 자문도 구하고 보관온도도 수십 번 바꿔가면서 연구를 거듭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보름 전에 양념해서 만들어놓은 생고기지만 선홍빛의 먹음직스러운 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떡갈비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탄생한 소주먹떡갈비는 한우에서 뼈를 발라낸 쇠고기를 숙성, 다릿살과 갈빗살을 함께 사용해 잘게 썰어 양념과 배합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돈육떡갈비는 돼지 한 마리 전체를 슬라이스하기 때문에 쇠고기에 버금가는 맛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특유의 감칠맛과 신선한 육질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한 대표는“언양 1번가 불고기가 오랫동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부인과 아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특히 오랫동안 아버지 옆에서 연구과정을 지켜본 아들 한성진씨는 이 일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을 이어가고자 다짐했다. 그동안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해 온 언양 1번가 주먹떡갈비는 향후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하고 식당과 주먹떡갈비판매 혼합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앞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불고기공장을 건립하는 등, 한우의 저변 확대를 통해 우리 명품 불고기를 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