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할로원 데이(10월 31일)를 맞아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할로원 대비 인파관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할로원 데이(10월 31일)를 맞아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할로원 대비 인파관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시사뉴스피플=박일봉 대기자]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인파밀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 등 4개 지역에 국장급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합동 상황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행정안전부 주관의 사전점검을 실시해 인파관리 위험요소를 선제 조치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9일에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과 17개 시도 등 26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인 28일부터 29일 전후로 주요 번화가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인파밀집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의 대책을 점검하면서 남은 기간동안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의 보행 위험요소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좁거나 경사가 심한 골목이 있는지 세세하게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요원 배치 또는 일방통행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지자체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계획을 사전에 수립할 것과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공유 및 현장조치가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밝혔다. 

또한 순간적인 인파밀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현장예찰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 발생 즉시 이동식 확성기, 사이렌, 재난문자 등을 통해 인근 사람들에게 위험 상황과 행동요령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태원과 홍대 2곳에 사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골목길 협소도·경사도, 바닥 평탄성 등 보행 안전과 불법 건축물·주정차 등 보행 방해요소, 보행동선, 도로통제, 대중교통 증차·무정차 등 인파관리 대책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핼러윈 축제에는 이태원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곳에서 많은 인파가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인파밀집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해 미비한 부분을 즉시 보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안부는 지자체·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도록 꼼꼼하게 살펴 국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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