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박사 1호 류근철 박사, 개인으로는 역대 최고액 578억 KAIST에 기부

▲ 류근철

국내 한의학계 원로가 개인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578억원의 재산을 KAIST에 기부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모스크바국립공대 교수인 류근철 박사. KAIST(총장 서남표)는 지난 8월 “류 박사가 지난 5월말 KAIST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KAIST가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해 우리나라와 인류에 공헌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 자신의 재산을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1926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류 박사는 대한민국 1호 한의학 박사로 경희대 의대 부교수, 경희의료원 부원장, 한국한의사협회 초대 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한의학자로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국립공대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방을 돌면서 무료진료 활동을 펼쳐 왔으며, 경희대 의료원 부원장 시절 동서의학중풍센터에서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치료에 전념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류 박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부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 충남 천안 천동초교에 사재 1억5000만원을 들여 다목적 체육관과 게이트볼장, 골프연습장 등을 건립, 기증하기도 했다. KAIST측은 류 박사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건립예정인 KAIST 세종캠퍼스를 ‘KAIST 류근철 캠퍼스’로 명명하고 동상과 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또한 KAIST는 류 박사를 KAIST발전재단 명예 이사장으로 임명해 KAIST 발전기금 조성과 세계화 사업을 지원하면서 KAIST 우주인건강관리연구센터와 인재건강센터를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亞최대부호 리카싱, 홍콩 한국국제학교에 매년 장학금

▲ 리카싱

‘아시아 최고 부자’로 알려진 리카싱(李嘉誠) 청쿵실업 회장이 홍콩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을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KIS)는 리 회장이 리카싱 자선재단을 통해 올해부터 5년 동안 이 학교 영어과정에 다니는 학생 1명을 뽑아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지난 8월 밝혔다. KIS는 홍콩이나 중국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 학교 조영우 교장은 “리 회장의 장학금은 학교의 위상과 고등부 영어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회장이 KIS에 장학금을 내놓은 것은 평소 친분이 깊은 하용이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장이 KIS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리 회장에게 장학금 신설을 제의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소장은 “앞으로 리 회장이 한국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도록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1위 갑부인 리 회장은 개인 자산이 265억 달러(약 27조5600억 원)에 이른다. 그는 리카싱 자선재단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을 사회 각 분야의 자선사업에 쓰고 있다.

류우익 前 대통령 실장, 세계지리학聯 사무총장 재선

▲ 류우익

지난 6월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에서 물러난 류우익(58)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세계지리학연합회(IGU) 사무총장에 재선됐다. 류 교수의 측근은 8월 15일 “14일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최된 제31차 IGU 총회에서 류 교수가 42개국 선거인단 전원의 추대를 받아 2년 임기의 사무총장에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 2006년 7월 호주 총회에서 비(非)유럽계 학자로는 최초로 사무총장에 선출된 바 있다. 류 교수는 대통령실장 재임 중에도 “독도 영유권과 동해 지명표기 등 지리분야에서 우리 국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IGU 사무총장을 계속 맡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틈틈이 사무총장 일을 처리해왔다. IGU는 지난 1871년 발족된 세계학술기구로 지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가간 영토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엔 등 국제기구를 위한 공식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한국인이 세계 지리학계의 수장으로 활동함에 따라 향후 독도 영유권 및 동해 지명 표기 등과 관련, 민간 차원의 외교전을 벌이는 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미하일 프로호로프

러시아 금속 재벌 미하일 프로호로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저택 매입
프로호로프는 프랑스 남부 고급 휴양지 리비에라 해안의 코트 다쥐르에 위치한 벨기에 레오폴드2세의 여름 별장이었던 빌라를 무려 4억9,600만 유로(약 7,620억원)에 구입, 통 큰 재력을 과시했다. 이번 거래 이전에 공식 최고가 기록을 한 것은 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이 작년 영국 런던에서 구입한 저택 켄싱턴 팰리스 가든스로 1억 파운드(약 2,000억원)를 지불한 것이다. ‘빌라 레오폴다’라고 불리는 저택은 레오폴드2세를 위해 1902년 세워졌으며 니스와 모나코에서 멀지 않은 리비에라의 페라 곶에 위치하고 있다. AFP 통신 온라인판은 18일 지방지 니스 마탱을 인용해 러시아의 노릴스크 니켈사의 전 사장 프로호로프가 이처럼 거액을 들여 유서 깊은 빌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프로호로프의 이전에 ‘빌라 레오폴다’주인은 이탈리아 사업가로 자동차 메이저 피아트의 대주주이던 고 죠바니 아그넬리, 이어 레바논 출신 스위스 은행가 고 에드몬드 사프라였다. 이곳은 과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묵었던 것으로도 이름 높다. 빌라는 사프라가 지난 99년 모나코 자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망한 뒤 미망인 릴리 사프라가 관리하다가 이번에 프로호로프에게 매각했다고 니스 마탱은 소개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랭킹에 따르면 프로호로프의 자산은 195억 달러(약 19조5,000억원)로 러시아 6위, 세계에선 24위다.

▲ 정연식

美MIT 정연식연구원 정연식, 대용량 반도체 제조 ‘제3의 길’ 찾아
물질의 자연현상을 이용해 기존 반도체 생산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을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 과학도가 알아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재료공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정연식 연구원을 비롯한 미국 연구진은 물질이 자기 스스로 안정적인 상태로 바뀌는 ‘자기조립현상’을 이용해 대용량 반도체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소형 전기소자 개발 과정에서 부닥치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다른 3편의 논문과 함께 미국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8월 15일자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반도체 재료로 쓰이는 실리콘 고분자가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찾아 움직이는 자연적인 현상을 응용했다. 이를 이용하면 현재 활용되는 ‘리소그래피’ 기술로 만든 것보다 최소 15배 저장용량이 큰 메모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의 기술만으로는 전기소자의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많았다”며 “새 기술을 쓰면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수준의 초소형 전자소자와 고용량 메모리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논문의 제1 저자인 정 연구원은 KAIST에서 학부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을 거쳐 2006년부터 MIT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 워런 버핏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자서전 9월 29일 발간
‘가치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자서전이 9월 29일 발간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월 14일 전했다. 총 976쪽에 이르는 자서전의 제목은 「스노볼(눈덩이): 워런 버핏과 인생경영」. 권당 35달러(약 3만6000원). 제목은 버핏이 “인생은 눈덩이와 같다. 중요한 것은 젖은 눈과 아주 긴 언덕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 데서 나왔다. 당초 제목은 ‘스노볼: 워런 버핏이 친구, 지혜, 부를 모은 방법’이었다. 버핏의 성장과정과 투자 철학, 인생관을 구체적으로 다룬 이 책은 모건스탠리의 여성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앨리스 슈뢰더가 집필했다. 슈뢰더는 버핏의 투자보험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담당하면서 버핏과 처음 만났다. 집필을 위해 수천 시간이나 버핏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지인들과도 폭넓게 만났다. 버핏은 슈뢰더의 주제를 선정하는 능력과 통찰력을 인정해 그녀에게 자서전을 쓰도록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자서전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5월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9월로 미뤄졌다. 620억 달러(약 64조5000억 원)의 거부인 버핏은 올해 3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버핏은 재산 대부분을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4개 자선단체에 내놓을 계획이다.

▲ 홍두선

홍두선 前 서울 북부경찰서장, 유물 967점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
서울 북부경찰서장, 안동경찰서장, 진주경찰서장 등을 지낸 홍두선씨가 공직생활 틈틈이 모은 유물 967점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1960년대 초 진주경찰서장 시절부터 모은 것들이다. 처음에는 그림이나 도자기 같은 골동품을 주로 수집했다. 홍씨는 평생 공을 들여 수집한 귀중한 문화재들이 흩어지지 않고 보존되도록 공공박물관에 기증키로 했다. 홍씨는 지난 8월 13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지금 박물관에 기증된 유물들은 수백군데에 흩어져 있던 것을 힘들게 모은 것이다. 만약에 내가 죽고 나면 이 물건들은 장사꾼들의 손을 타고 흩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유물들을 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역사적인 유물들을 아파트 방 하나에 집어넣고 보관하는 것보다 국가가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전적류를 다수 소장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을 기증처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쫓아가 수집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작품 하나, 책 하나를 만들기 위해 선조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알고 있다. 가치 있는 작품들이 보존이 잘 되고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알아 가는데 도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오석흥
우석대 오석흥 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우석대는 식품생명공학과 오석흥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가운데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09년판’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난 8월 18일 밝혔다. 기능성 식품을 주로 연구해온 오 교수는 신경전달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Gamma-Amino Butyric Acid)를 대량 함유할 수 있는 식물 및 미생물 소재를 개발, 실용화 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그는 최근 5년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SCI급 15편을 포함 모두 25편의 논문을 발표함은 물론, 23건의 특허를 출원(등록완료 13건) 하는 등 활발한 연구 및 저술활동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GABA는 뇌 혈류 개선, 스트레스 해소, 기억력 증진, 혈압 강하 작용, 우울증 완화, 불면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GABA 함유 기능성 식품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물질이다. 미국 테네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오석흥 교수는 1992년부터 우석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국제교류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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