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 시행…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에서 확성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합동참보본부)
우리 군, 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 시행…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에서 확성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합동참보본부)

[시사뉴스피플=손영철 전문 기자] 국가안보실은 9일 오전 10시30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다.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다. 앞으로 남북 간 긴장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군, 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 시행…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에서 확성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합동참보본부)
우리 군, 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 시행…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에서 확성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합동참보본부)

이에 합동참보본부는 “우리 군은 대북방송을 즉각 시행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전방지역에서 실제훈련을 최근 실시했다. 2018년 이후 실제훈련은 처음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보본부는 “‘자유의 메아리 훈련’은 북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K-문화 등을 북한군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 장비를 일제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훈련 결과 우리 군은 필요시 수 시간 내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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