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의 본질은 외국어에 대한 이해도 향상이 우선” 시대의 흐름 선도하는 세계화 파트너, 부천 와세다어학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회화를 배우기 위해 어학원의 회화수업을 듣다가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온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최근 대부분의 어학원에서 회화수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원어민 강사가 아닌 한국인 강사가 수업하는 경우 한국어를 병행하기 때문에 실제 교육효과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원어민 강사 수업의 경우, 무엇보다‘못 알아들으면 어쩌나’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기본적인 의사표현은 물론, 원어민에 대한 공포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현지에서 사용되는 생생한 회화위주의 수업을 지향하고 있는 부천 와세다어학원(www.mywaseda.com)은 유독 원어민 강사 수업만을 고집하고 있다.

기본적 의사표현은 물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가능케 해야
전원 일본인 강사로 구성된 부천 와세다어학원은 현재 5명의 원어민 강사가 일본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각 레벨마다 적절한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이렇듯 부천 와세다어학원이 원어민 강사 수업만을 고집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어학원의 본질은‘외국어에 대한 이해도 향상’이 우선이라는 강동완 원장의 모토 때문이다. 강 원장은“일본어학원을 다니고도 기본적인 회화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막상 일본인들과 대화를 하려고 하니 망설여진다는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으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학원사업을 비즈니스라고만 본다면 기본 속성상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의사표현을 가능케 하고 더 나아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천 와세다어학원에서는 원어민과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한 원어민 공포증의 해소는 물론,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수업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일본어 시험을 대비하는 사람들의 경우 청해(듣기)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한다. 독해나 문자어휘, 한자 등은 단기간에 암기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듣기의 경우 오랜 시간의 훈련을 요하기 때문이다. 설사 아무리 많은 단어를 알고 있다고 해도 듣기연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여간해선 쉽게 들리지 않는다. 부천 와세다어학원이 초급과정부터 원어민 수업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듣기의 경우, 처음부터 꾸준한 연습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일본어는 일본어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 부천 와세다어학원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부천 와세다어학원은 타 어학원과는 달리 한 달 단위로 수강등록을 받고 있으며, 등록 기간 중에는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전부 수강할 수 있다. 강 원장은“어떤 수강생은 퇴근 후 2시간의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수업을 들으러 온다”며,“수강생의 열정과 시간적 여유가 뒷받침 된다면 수강하는 동안 본인이 듣고자 하는 수업을 모두 듣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학, 새 출발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천 와세다어학원이 문을 연 지는 1년 3개월. 지금의 학원을 개원한 데는 강동완 원장의 일본 유학시절 경험이 큰 바탕이 됐다. 당시 일본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었다는 강 원장은 아직까지 양국 간에 배타적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북아를 포함해 글로벌을 지향하는 현 시점에서 양국이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개인의 작은 움직임들 하나하나가 모여 더 큰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의 학원을 열게 된 것. 이에 그는 강사를 채용할 때도 단순하게 경제적인 이득을 보고 취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보다는, 일본어를 통해 일본문화, 제도, 유학 등 일본 알리기에 노력하는 모습을 높이 사고 있다. 한편, 학원에 대한 철학 외에도 교육에 대한 강 원장의 철학 또한 분명하다. 대학입시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행위 결과에 대해 책임질 나이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승자냐 패자냐의 갈림길에 서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그는, 불행히도 한 번 갈라진 그 길은 학벌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평생토록 만회하기 어려운 벽이 되어버린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강 원장은 유학이 새 출발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더 이상 패자부활전이 아니라,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나이에 관계없이 언제고 다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직업, 교육제도의 정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차 개인의 경쟁력이 중요시 되는 현실에 비춰볼 때 개개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유학이라는 선택이 가져오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 강 원장의 생각이다. 이와 같은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그간 여러 수강생들의 지지를 얻어온 부천 와세다어학원은 오프라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차츰 안정적인 규모에 이르면 온라인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을 구상 중에 있다. 강 원장은“온라인 교육이 실시되면‘모두가 선생’이 되는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싶다”며,“일본에 대한 정보 외에 구성원 각자가 갖고 있는 정보를 온라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NP


강동완 원장 경력

일본 와세다대학 박사수료
KBS / EBS 前일본통신원
인터넷 저널 ‘원코리아’ 편집장

번역서 : 일본은 왜 평화헌법을 폐기하려 하는가
(이토 나리히코 지음, 행복한 책읽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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