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암지역주택조합, 투명성과 전문성으로 성공 이뤄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리안코트 최병욱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와 인터뷰는 한 마디로 ‘애국심’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회사의 사명부터 독도의 프랑스식 표현인 리안코트다. 또 다른 사업체인 수산업의 경우 25년간 종사했는데, 그 사명도 독도수산물산이다. 러시아 사업을 위해 최근 설립한 리안자원개발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주택조합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부산부암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으로,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에 이바지한 장본인이자, 국익을 대변하는 여러 단체에서 헌신하는 이유도 애국심에서 비롯됐다.
“K급 소화기 확대 비치 필요”
㈜리안코트 최병욱 대표이사는 부산진구 내에서는 유명인사다. 자유총연맹, 새마을문고, 부산진구체육회 등 수많은 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곳은 의용소방대다. 현재 부산진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 당감지역대장을 맡고 있는 그는 “화재는 생명과 직결되며 자칫 모든 재산을 잃어버릴 수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의용소방대는 소방업무를 보조하면서 화재 예방활동을 위한 노력봉사에 최선을 다한다”면서 “이들이 흘리는 숨은 땀방울.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당감의용소방대의 진가가 발휘됐다. 이들은 여러 재난현장에서 소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찾아 화재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얼마 전에는 소화기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도 했는데, 관내 한 시장에서 불이 났을 당시 초기 진압하는데 혁혁한 성과를 냈다.
최 대장의 경우 2018년 대원으로 입대해 수많은 재난현장을 누볐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백신접종센터 지원 및 의용소방대 방역단 활동 등 코로나19 대응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세대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해 화제가 됐다.
최병욱 대장은 “현재 보편화되어 있는 빨간색 분말소화기 대신 특수화 된 소화기인 은색 K급 소화기도 비치해야 한다”며 “주방화재가 전체 20% 가량을 차지하는데, 분말소화기로는 자칫 화재를 더 키울 수 있다. 효과적인 K급 소화기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양산 서희스타힐스’ 100% 분양 이뤄
수산업에만 25년간 종사한 최 대장이 본업과는 다른 부산부암지역주택조합 조합장이 됐다. 이유는 뭘까. 지역주택조합은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실패 사례가 많다. 부암지역주택조합의 경우도 좀처럼 진행이 되지 않은 현장이었다.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의 진척을 위해 최 대장이 뛰어 든 것이다. 그는 조합원에서 시작해 대의원과 이사, 비상대책위원장, 조합장까지 모든 직책을 다 경험했다.
때문에 누구보다 역사를 알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았다.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인 본부장을 영입, 시공사인 서희건설에 맞서 합리적인 셈법을 모색하고 쟁취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협업관계인 업체들과 정례회의를 가졌고, 관련된 회의록과 녹취록은 조합원들에게 공개했다. 자연스레 조합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조합원 입장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니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2021년 일반분양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당연한 성공이었다. 일반분양 100%를 달성했고, 내년 2월경 입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의 이름은 ‘백양산 서희스타힐스’다. 부산진구청과 롯데마트 부산점, 이마트트레이더스 서면점이 인근에 있고, 유치원과 초중고도 지척이다. 자녀들 교육을 위한 시설도 즐비한데, 영수는 물론 코딩과 독서, 태권도, 무용 등 예체능 학원도 많다. 아파트 단지는 남향 중심의 단지배치와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 숲세권으로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다.
최병욱 대장은 “지역주택조합 자체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사업인데, 현재의 법으로는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며 “예를 들어 알박기로 인한 피해, 사업현장에 편입되어야 할 건물이 경매가 진행될 경우 감당해야 할 비용 등 풀기 어려운 것들이 상당하다”면서 “서민들을 위한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병욱 대장은 ㈜리안코트 대표이사로, 지난 7월 9일 부산시청에서 개최 된 ‘희망2024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부산광역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진구에서 유일한 수상자다. 그는 관내 저소득 아동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부산진구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증축을 위해 2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또한 법무보호대상자 자립지원을 위한 법무보호사업지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 대장은 “사회공헌은 기업인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