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시사뉴스피플=손영철 전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이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식 식사 자리다.

이날 만찬은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참석한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배우자도 배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부와 만찬 자리를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부와 만찬 자리를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8월 선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를 조문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만찬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도 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많은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기업 경영자 출신인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수주에 앞장서는 등 원전 및 방산 수출, 자원외교 등에 역점을 뒀다. 윤 대통령은 작년 이 전 대통령의 조문 당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과 관련해서 대통령 시절에 어려운 일, 큰일을 해주셨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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