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사회...장미의 아름다움으로 극복

지난 2001년 6월 24일 신라라이온스클럽의 스폰서로 창립한 장미라이온스는 여성특유의 섬세함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회원 개개인의 바쁜 일정 중에도 매월 2번씩 정향복지재단의 할머니들을 모셔서 직접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보통 샤워정도로 그치는 타 단체와는 다르게 회원들이 직접 할머니와 같이 목욕을 즐긴다. 정형원 회장은 “매주 목욕을 시켜드려야 하는데...”라고 운을 떼면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귀중한 시간을 내어 같이 목욕을 하고 있다. 열심히 흘린 땀의 댓가인지 목욕탕에서 처음 만나는 분들이 음료수를 사다주시면서 ‘수고하십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봉사의 참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봉사를 행함으로써 얻는 보람에 대해 설명했다. 장미라이온스클럽은 이외에도 새빛기독보육원을 비롯해 소아영아재활원 등 여성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지 달려가고 있다. 정 회장은 “남성들의 고유영역이 있듯이 여성들만이 가지는 부드러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 우리 클럽은 몸과 마음이 닿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남성들은 물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곳곳엔 육체적인 힘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 장미라이온스클럽은 젊은 회원들이 뭉친 만큼 소외된 계층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몸 봉사를 자원하고 있다. 비록 회원 수가 타 클럽에 비해 적지만 오히려 이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형원 회장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회원이 많으면 의견일치를 이루기 어렵다. 우리 클럽은 오히려 한 목소리로 힘을 발휘하니 2~3배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장미라이온스클럽의 강점을 시사했다. 매년 정향복지재단과 부산맹인복지대단, 행복너싱홈, 새빛기독보육원, 소아영아재활원 등에 전달하는 봉사금만도 상당한 지출이 따르지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 고맙다는 정형원 회장.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하고 싶은 여성분들이 우리 클럽에 가입해 뜻있는 시간을 함께 보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NP
노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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