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상원의원이 오바마 내각의 초대 국무장관에 내정됐다. 국무장관은 최강대국 미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직책. 공식서열 2위인 부통령보다 권한이 크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자리다. 게다가 힐러리가 누구인가. 한때 영부인이었고,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를 놓고는 버락 오바마 당선자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라이벌이다. 오바마는 고민 끝에 라이벌을 끌어안는 ‘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과연 ‘오바마-힐러리’는 강력한 카드가 될까.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11월 19일자 칼럼에서 미 국무장관 자리에 대해 이렇게 썼다. “그가 대통령의 대리인이라면 상대국은 그의 말을 경청하겠지만, 단지 국무장관일 뿐이라면 그러는 척만 할 것이다” 미 국무장관의 권위는 자질보다는 대통령과의‘궁합’에서 나온다는 얘기다. 그러고는 과거 ‘닉슨-키신저’, ‘부시(아버지)-베이커’카드를 ‘찰떡 궁합’의 사례로 꼽았다. 헨리 키신저와 제임스 베이커는 가장 강력했던 국무장관으로 꼽힌다. 힐러리는 민주당 경선 당시 “오바마는 외교 경험이 부족하다”고 집중 공격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경험 부족을 이제 자신이 메워주게 됐다. 오바마는 힐러리의 국제적 지명도와 해외 네트워크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힐러리는 영부인이었던 1993~2001년,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8년 동안 세계 78개국을 누빈 바 있다.

야후 창업자 제리양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퇴진
▲ 제리양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회사의 구원투수를 자청한 지 1년5개월 만이다. 야후를 인수하려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걸림돌이 사라지게 돼 웃고, MS 견제를 위해 야후와 손잡으려던 검색 포털 1위 구글은 긴장하고 있다. 제리 양은 지난 11월 17일(현지시간) 야후 임직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이사회가 후임을 결정할 때까지만 CEO를 맡겠다”고 밝혔다. 퇴임 후 이사직은 유지한다. 대만에서 태어나 열 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양은 1995년 데이비드 필로와 함께 야후를 창업했다. 90년대 말 야후는 검색엔진의 절대 강자였다. 양은 야후의 상징이었고, 재산은 20억 달러가 넘었다. 그러나 구글이 급성장하면서 야후에 위기가 몰려왔다. 워너브러더스 회장을 CEO로 영입했지만 한번 꺾인 실적을 되돌리긴 어려웠다. 결국 양은 창업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취임 사흘 만에 스포츠 관련 사이트를 인수하는 등 의욕적으로 일했다. 과감한 감원도 단행했다. 그러나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 같은 수완을 발휘하진 못했다. “제리 양은 상상가이지 경영자는 아니다”는 우려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올 3분기 야후의 순익은 1년 전보다 64% 감소했다. 취임 당시 27달러였던 주가도 10.6달러로 주저앉았다.

영화배우 문근영 영화배우사회복지공동모금회 6년간 개인 최고 기부액 기부자
▲ 문근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지난 6년간 8억5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얼굴없는 천사’는 배우 문근영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금회 측은 지난 11월 13일 “익명의 기부자는 문근영씨”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모금회는 공식 확인에 앞서 이 기부자가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8억5000만원을 기부해 개인 최고액 기부자로 기록됐다고 밝히면서 그의 기부 행태가 정기적이라기보다 광고모델료 등을 받았을 때 5000만∼1억원가량의 거액을 서슴없이 내놓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영화 ‘장화홍련’(2003년)과‘어린신부’(2004년)를 거치며 스타덤에 올랐고 최근에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근영은 모금회에 기부하는 것 이외에도 수년째 ‘기적의 도서관’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 어려운 학생을 위한 공부방을 마련해 주는가 하면 소아암·백혈병 치료에 써달라며 5500만원을 기부하고 광주시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자선활동을 펼쳐왔다. 또 최근에는 3년간 독서운동단체 ‘행복한 아침독서’에 모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그의 숨은 기부는 계속해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홍남 前 국립중앙박물관장 佛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여
▲ 김홍남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프랑스 최고명예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슈발리에장(기사장)을 받는다. 프랑스대사관은 지난 11월 12일 “김 전 관장은 한국에서 프랑스의 근대화가 폴 자쿨레(1896-1960) 회고전이 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06년 한ㆍ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열린 ‘루브르전’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는 등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 증진에 공헌한 점이 인정돼 서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은 국립민속박물관장을 거쳐 2006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올랐으며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훈식은 지난 11월 14일 오후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주한 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열렸다. 김 전 관장은 2006년 여성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올랐으며, 현재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것으로, 프랑스인들이 가장 영예롭게 생각하는 훈장이다. 문화, 종교, 학술, 체육 등 각 분야에서 큰 공적을 이룬 프랑스인과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고인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ACFA 위원장으로 선임
▲ 고인수
포스텍 물리학과의 고인수 교수가 아시아와 대양주 지역의 가속기연구소를 대표하는 ‘아시아 미래가속기 위원회(ACFA)’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11월 11일 포스텍에 따르면 고 교수는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에서 열린 ACFA 제14차 총회에서 제7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고 교수는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2010년 일본 교토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가속기학회’의 성공적인 개최 업무 등 2년간 위원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포스텍측은 고 교수의 위원장 선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차세대 가속기 건설이 확정될 경우 이에 필요한 국제적인 협력을 유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교수는 1988년 방사광가속기건설 추진본부에 참여하면서 포항방사광가속기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가속기 건설기간 동안 장비설계, 해외협력 등의 업무를 맡았고 2004~2007년 포항가속기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 한국신장장애인 도봉지구 발대식 축사
▲ 김선동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지난 11월 20일 (사)한국신장장애인 서울협회 도봉지구 발대식 축사에서 “신장장애인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사랑으로 돕겠다고 밝히며 특히 신장장애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지역구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사)한국신장장애인 서울협회 도봉지부의 이정남 지부장은 “내부장애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신장장애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해주길 바라며 많은 지원과 사랑으로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김선동 국회의원 및 도봉구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이익회 중앙회 협회장, 후원회장 황정희, (주)스미스 메디컬 매니지먼트 고진선 이사장, 황정연 총후원단장 등 관계자와 코미디언 방일수, 박건, 혜림 나눔생명과학연구소 이지우 대표, 개그맨 전창걸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황정희 후원회장은 신장장애인들을 위해 “강한 어머니가 되겠다”고 격려사를 대신해 신장장애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현재 황정희 후원회장은 신장장애인들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한국신장장애인은 1993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법인 설립 승인을 받아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신장장애인을 위한 단체로 현재까지 도 단위와 광역시 별로 지역협회가 개설되어 있으며 산하에는 각 지역지부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종경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국제방사선방호협회(IPRA) 집행위원회 위원에 피선
▲ 김종경
교육과학기술부는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김종경 교수가 국제방사선방호협회(IPRA) 제57차 총회에서 협회 집행위원회 위원에 피선됐다고 지난 11월 11일 밝혔다. 교과부 지원 우수연구센터(ERC) 방사선안전신기술연구센터(iTRS)의 소장인 김 교수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출신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집행위원에 피선됐다. 김 교수는 참가국 대표자와 집행위원 등 194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집행위원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프랑스, 스페인 후보와 함께 8년 임기의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IRPA 집행위원은 협회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업무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앞으로 신설될 국제학회지원위원회(ICSC)를 맡아 참여국 회원들의 국제회의 활동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1965년 설립된 IRPA는 전세계 61개국의 방사선 방호 관련 학회가 참가하는 국제협회로 국가간 교류 활성화와 국제회의 주최, 국제 표준제정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국제기구이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2008년 미국을 이끄는 베스트 리더’ 선정
▲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한 24명의 인물이 지난 11월 20일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에 의해 ‘2008년 미국을 이끄는 베스트 리더'로 선정됐다. 이번 명단에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보다 사회 공헌에 앞장서 ‘봉사형 리더십’을 보여준 사람들이 대거 포함됐다. 봉사형 리더의 대표적인 예가 앨라배마주 베이유 라 바트르라는 시골 마을에서 18년간 진료소를 운영해 온 무명 시골 의사 레지나 벤자민(Benjamin). 재즈 뮤지션인 허비 핸콕(Hancock)은 형편이 어렵지만 재즈에 재능이 많은 공립학교 학생들을 전문 재즈 음악가들과 연결시켜 소질을 개발토록 지원하는 활동을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국방 분야에서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이라크전쟁 참전 장교들이 포함됐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 중인 위관ㆍ영관급 장교들은 전쟁터에서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체득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게이츠 장관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의 강경노선과 결별해 군사력이 민긴기구 기능을 지원 강조한 점 등이 평가됐다.이 밖에 고환암을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한 ‘사이클 황제’랜스 암스트롱(Armstrong), ‘UN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제프리 삭스(Sachs)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등이 리더로 꼽혔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