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편집국]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5 전국(장애인)체전’의 일부 종목이 타 시도에서 개최될지도 모르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스쿼시협회에 따르면, 동래구 인공암벽장 터에 스쿼시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최근 동래구청에서 난색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래구는 스쿼시 전용경기장 부지는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해당해 설계 변경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안이 옆 주차장 터 일대 공간 추가활용이 있지만, 이마저도 부산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하고, 공원조성계획도 변경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해 기간 내 경기장 조성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동래구와 협의해 행정정차를 간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경기장 설계 변경과 환율 상승등의 이유로 예산도 기존 56억원에서 30억원 가량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산악클라이밍의 경우는 2월 내에 발주해 아시아드 경기장 내 공터에 짓기로 했다.
테니스 경기장은 기장군 농업진흥 구역에 건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상 절차에 따라 착공 시기가 달라져 전국체전까지 완공될지는 미지수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조직위원와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스쿼시와 산악클라이밍, 테니스 등 신규 경기장 건립을 준비했지만, 전국체전이 8개월이 남은 시점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기장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도 “서울시와 경남도의 경우도 일부 종목을 타 시도에서 치루기도 했다”면서 “최악의 경우는 인근 지자체의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