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막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688개 기업이 참가한다. 또한, 미국, 일본, 칠레, 브라질 등 13개국의 정부 및 연구소도 함께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인터배터리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대응,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 핵심 원료 공급망 안정화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IRA 등 미국 정책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전기차 세제 혜택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설비 확대 등 배터리 수요를 늘리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흑연 등 핵심 광물의 국내 생산 촉진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사용 후 배터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 개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기차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에 로봇·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산업의 ‘슈퍼사이클’을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인터배터리가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