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산시(이하 시),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 이하 공사)는 올 3월~5월 봄 시즌을 맞이하여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등) 국가 대상 다채로운 홍보 마케팅을 전개한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293만 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2019년 268만명)을 초과했다.

관광객은 중국, 대만, 홍콩이 35%를 차지할 정도로 부산관광에 있어서 중요한 국가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는 그간 부산시의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과 더불어 비짓부산패스(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와 같은 관광상품이 성황리에 판매된 결과이다.

하지만, 최근 불안한 국내·외 정세와 전통적인 부산의 비수기 시즌(1~2월)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시장의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봄 시즌 집중 마케팅을 통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사는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추어 중국과 대만의 유력 여행플랫폼사(OTA)와 여행사 등과 모객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중국의 플리기(알리바바 산하 여행플랫폼)와 대만의 Kkday(체험상품 플랫폼)을 통해 봄꽃 관련 상품 및 비짓부산패스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2만명에게 소비 쿠폰 등의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또한 경주에서 개최되는 벚꽃 마라톤을 활용하여 중국 마라마라(마라톤 전문 동호회 플랫폼)와 대만 현지여행사와 함께 모객 프로모션을 추진하여, 현재까지 약 500명의 예약을 받았고, 이 기간 부산을 함께 여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작년에 가장 많은 유치 성과를 기록한 대만에서는 라인페이(대만 최대 간편 결제 서비스)와 공동으로 400명에게 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추진하고, 타이거에어(대만 국적항공사)와는 돼지국밥 컨셉의 기내식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부산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각도의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부산의 봄을 테마로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함께 전개한다. 각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섭외하여 봄꽃, 축제,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여 해외 여행을 기획하는 잠재 고객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와 공사는 직접 유치 1,000명, 연계 유치 20,000명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위 프로모션 외에도 비짓부산패스를 활용한 연계 상품과 인근도시 투어 상품을 출시하여 작년의 성공적인 유치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이정실 사장은“부산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관광객 유치 활동이 지역 업계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