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일봉 대 기자] 지난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최종 후보자 명단이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총 7명으로, 이들은 12일부터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후보자 명단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송진호 무소속 후보, 황교안 무소속 후보가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후보는 등록 첫날인 10일 서류를 제출했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후보 교체 논란 끝에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들의 기호는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라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 후보자, 원외 정당 후보자, 무소속 후보자 순으로 배정되며, 원내 정당 후보자의 경우 의석수가 많은 정당 후보가 앞번호를 받는다.
원외 정당 후보들은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무소속 후보들은 선관위의 추첨으로 번호가 정해진다.
또한, 후보자들이 신고한 재산은 이재명 후보 30억8914만3000원, 김문수 후보 10억6561만5000원, 이준석 후보 14억7089만7000원, 권영국 후보 25억193만8000원, 구주와 후보 17억4119만3000원, 송진호 후보 2억8866만5000원, 황교안 후보 33억1787만5000원으로 보고되었다.
전과 기록은 이재명, 김문수 후보 각각 3건, 권영국 후보 4건, 송진호 후보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병역 사항은 이재명 후보가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중이염으로 징집 면제를 받았으며, 이준석, 송진호, 구주와 후보는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신고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12일부터 시작되며,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출을 두고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세 차례의 경선 끝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지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범보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두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은 여러 번 결렬되었고, 결국 국민의힘은 10일 새벽 김문수 후보를 선출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단독 후보로 등록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10일 오후 전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 시도가 부결되며 김문수 후보가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다.
김 후보는 “과거 생각 차이는 뒤로하고 화합과 통합의 시간을 갖자”고 말했고, 한덕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지지자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포옹을 나누며 화합의 뜻을 전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