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손영철 전문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6월 4일 새벽 완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공식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2시 30분경 개표 결과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으며, 3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전 5시에 발표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전체 유효표 가운데 49.42%인 1,728만 7,51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1,639만 4,815표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1,438만여 표)를 득표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를 각각 얻었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후보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의 오차 범위를 가졌다.

이재명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