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 노인일자리 새활용 사업단을 대표해 임국성·박금춘 팀장이 백영현 포천시장에게 새활용 우산을 기증했다.(사진=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 노인일자리 새활용 사업단을 대표해 임국성·박금춘 팀장이 백영현 포천시장에게 새활용 우산을 기증했다.(사진=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

[시사뉴스피플=정재우 기자]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은 2일, 조합이 운영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 사업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이루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단은 폐현수막을 활용해 우산을 제작하는 등 환경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참여 인력은 모두 65세 이상의 노인 재봉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 한국 수출산업의 주역으로 활약한 숙련 노동자들로, 은퇴 이후에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힘을 보태고 있다.

폐현수막은 주로 폴리에스터 소재로 제작되어 자연분해가 어렵고, 소각 시 다이옥신 등 1급 발암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환경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현수막 1장을 소각할 경우 약 6.28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새활용 사업단은 폐현수막을 수거·세척·재단하여 우산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1차로 제작된 300개의 새활용 우산은 6월부터 포천시 주요 관광지인 한탄강 가든페스타 및 아트밸리에 비치되어,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비나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무료로 대여된다.

한편, 사업단은 지난 3월부터 폐현수막을 활용한 친환경 가방(에코백), 대용량 마대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일회성 사업을 넘어 노인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재활용하고, 지역 내 순환경제 체계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환경과 복지를 함께 고려한 지속 가능한 모델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새활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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