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한장선선임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 현장을 찾아 전날 발생한 항타기 전도 사고의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경, 지하 굴착 공사 가시설 설치를 위해 작업 대기 중이던 항타기가 전도되면서 인근 아파트 외벽 및 샷시에 일부 손상을 입힌 것이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 백원국 제2차관이 6일 오전 7시경 현장에 도착해 지휘에 나섰고, 박 장관도 뒤이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항타기 철거 및 해체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안전 조치를 취하라”며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통한 지반 안정성 점검 등 후속 조치도 철저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과 만나 지원 대책을 약속하며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주민들이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항타기, 크레인, 지게차, 펌프카 등 전도 위험이 있는 장비를 사용하는 전국 철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관리 강화를 통해 유사 사고 재발을 철저히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