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한장선 선임 기자] 한미우호협회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한미우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진하 한미우호협회 회장을 비롯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 유엔군사령부·주한미군 사령부 참모장인 존 웨이드너(John W. Weidner) 장군,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지수 수호갤러리 관장, 이원석 바이오뱅크 힐링 부대표 등 한미 양국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주한미군 장병 160여 명과 미 대사관 직원 2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황진하 회장은 환영사에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보한 첨단 무기와 현대전 수행 능력 증강은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한미동맹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25 전쟁이 발발한 6월마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주한미군 장병들을 초청해 이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75년 전 6·25 전쟁 발발 직후, 미군은 유엔의 즉각적인 파병 결정을 주도해 22개 참전국 중 가장 먼저, 가장 많은 약 180만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며 “그 숭고한 희생 덕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70년 넘게 한미동맹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에 큰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한미 양국은 지난 72년간 시련과 승리를 함께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이어왔다”며 “도전이 닥칠 때마다 우리의 동맹은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가브리엘 게레로 육군 하사 등 8명에게 한미우호상이 수여됐다. 한미우호협회는 1991년 설립된 비영리·비당파적 민간단체로, 한미 간 연구·문화 교류 및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해 양국 우호 관계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