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일봉 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무대이자,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기조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민주주의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6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에도 한국,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이어 17일에는 G7 회원국 및 초청국이 함께하는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특히 확대 세션을 계기로 미국, 일본 등 G7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세 협상,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현재 조율 중”이라며 “가변성이 많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