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新성장전략 기업도시 - 충청남도 태안군

“관광·레저 및 비즈니스 활동과 전원적인 주거환경”
“녹색 자연에서의 여유와 친수 공간에서의 즐거움”

글로벌 시장이 국가 간 경쟁에서 지역 및 도시 간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업도시 건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2005년에 기업도시 관련법을 제정했으나, 일부 시범지역을 제외하고는 그리 활발하지 못한 상태다.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 新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한 지금, 기업도시 활성화 정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주요 과제다. 이에 본지는 기업도시 6곳(태안, 충주, 원주, 무안, 무주, 영암·해남)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한 충청남도 태안군을 집중 조명하여, 기업도시 개발 추진전략과 비전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U(Ubiquitous)-Eco(Ecology)-Smart형 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모든 걸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의 합리성과 보존의 당위성이 상호 조화된 새로운 환경패러다임에 맞는 미래형 관광레저도시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주)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창출하는 세계문화테마파크와 수변·녹지공간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국제 수준의 골프장 등 이색 관광레저 도시 ▶아름다운 수변과 깨끗한 환경을 이용한 주거·생태공원 등 청정도시 ▶웰빙병원, 관광레저·스포츠 전문대학 유치 및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설치 등을 통한 여유롭고 건강한 이미지의 고품격 문화·교육도시 ▶바이오·생명공학 연구단지, 국제비즈니스 단지, 영상촬영단지 등 첨단 자족형 도시 등의 기능성을 갖춘 미래형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철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건설을 목표로 개발면적의 1/4 이상에 이르는 약 110만평을 버드존으로 설정하고, 생태 인공수로 조성과 농지보전 등을 통해 철새서식 환경을 배려하고 있다. 담수호인 부남호 수질을 현재 5등급에서 중장기적으로 3등급까지 개선하는 등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생태환경도시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총 8조3천억 원이 투입될 태안 관광레저기업도시가 완성되면, 충청남도와 낙후된 태안군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수도권 및 최대관광자원인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 이점이 가득한 태안은 미래 관광트렌드에 적합한‘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였다.

「기업도시란, 제조업·관광업 등 산업입지와 경제활동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된 도시다. 산업·연구·관광 등의 주된 기능과 함께 정주에 필요한 주택·교육·의료·문화 등 자족적 복합기능을 가진 도시를 의미한다.」

[진태구 태안군수의 인터뷰 전문]

Q.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충남 태안’의 사업 개요와 추진 현황에 관한 설명을 요한다. 아울러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에 따른 구체적 비전과 경제적·지역문화 및 관광 파급효과 등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
- 관광레저도시는 민간기업 주도로 관광과 레저, 산업, 연구, 업무, 주거, 교육,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자족적인 도시를 건설하여,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태안군은‘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에 최대한 부합하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에 첨단개념이 조화된 고품격 관광레저도시를 건설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기업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2007년 10월 24일, 충남 태안군 천수만 B지구 443만평 부지위에 착공한 태안기업도시는 태안군 개청 이래 최대의 개발 사업이다. 국내 최고의 건설회사인 현대건설(주)이 오는 2020년까지 9조 156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여, 골프장과 리조트, 테마파크, 첨단복합단지, 국제 비즈니스 타운, 아카데미타운, 웰빙케어, 생태회랑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결과, 연간 77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한 최첨단도시가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남호 준설 15만㎥, 산토 반입 49만㎥, 토취장 개발 65만㎥ 등을 완료하여 시설공사에 필요한 성토재를 확보했다. 진입도로,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의 세부 설계는 마무리 중에 있다. 미디어월드 테마파크 조성은 (주)씨네마엔아이와 MOU를 체결, 콘도미니엄에 대한 관광숙박시설 사업인가도 취득하였다. 사유 토지 16만평에 대한 토지 보상까지도 완료됨에 따라 본 공사에 따른 제척사유가 모두 사라져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Q. 대한민국 기업도시 6곳(태안, 원주, 충주, 무안, 무주, 영암·해남) 중 최초로 착공이 승인·확정되어, 가장 먼저 기공식을 개최하는 등의 쾌거를 이루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개발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심리와 시행자인 현대건설(주)의 강한 추진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도시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태안은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개발을 촉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발의지가 잠재되어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기업도시개발특별법」이 공포되었고, 이에 맞추어 유치전담팀을 구성한 태안군은 현대건설(주)과 함께「태안 기업도시 개발사업 계획」을 공동 제안하였다. 이후, 태안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현대건설(주)의 개발의지가 공감을 이루어 사업이 활기차게 추진되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6개 지역 중 최초로 2006년 12월 27일에 개발계획이 승인고시 되었으며, 이듬해인 지난 2007년 9월 18일에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됨에 따라 같은 해 10월 24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 태안군 남면 기업도시 개발 현장에 태안군민 3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우렁차게 울려 퍼진 기공식의 축포 소리는 많은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바다를 매립한 간척지가 최첨단 관광레저도시로 탈바꿈한다’는 막연한 기대보다는‘태안군이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의 중심이 된다’는 감격 넘치는 부푼 희망을 군민들에게 안겨 준 것이다. 이는 태안군 개발의 희망 프로젝트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Q. 태안기업도시 성공을 위해 가장 먼저 시행되어야 할 부남호 수질개선사업에 관하여.
▲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
- 부남호는 1982년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천수만을 막아 간척지를 개발하면서 생긴 담수호다. 서산시의 부석면과 태안군의 남면을 막아 B지구를 조성하였기에 각각의 앞 글자를 따서‘부남호(浮南湖)’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간척 결과, 3,744만㎡의 농경지와 1,560만㎡의 거대한 담수호가 조성되었고, 그 농경지가 바로 태안기업도시의 조성부지이며, 담수호는 기업도시의 호수공원이 된다. 부남호의 풍부한 수량과 넓은 호수공간을 이용하여, 마리나 시설과 버드존, 인공섬, 모래톱, 생태회랑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호수가 만들어진 1982년 이후, 단 한 번도 준설이나 수질개선을 하지 않아 호수 바닥에 어마어마한 양의 퇴적토가 쌓여 수질이 5등급으로 악화된 것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대로는 기업도시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고, 이에 따라 착공 전부터 가장 관심을 두고 공들여 시행한 것이 부남호 준설 사업이다. 무려 1,409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오는 2011년까지 1,670만㎥의 퇴적토를 준설할 계획이다. 이미 퇴적토 15만㎥의 준설사업을 시범 실시하여 수질개선 효과에 대한 검증을 끝냈으며, 생태화학적 공법을 실시하여 수질을 3등급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태안기업도시의 기본 컨셉을「녹색도시」와「물의 도시」로 맞춘 것도 부남호의 수질개선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앞으로 기업도시 내부를 수로로 연결하여, 도시 전체를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Q. 바다와 인접하여 입지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태안기업도시의 개발 계획.
- 120개의 섬과 53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태안군은 전국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한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하여 자연자원이 잘 보존되어있다. 태안기업도시는 이러한 자연 조건에 잘 어울리면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자연을 대표하는 Green과 Blue컬러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녹색도시」와「물의 도시」를 조성한다는 컨셉을 세웠다. 골프코스와 생태회랑 및 버드존 등을 하나의 독립된 여가시설로 만들고, 부남호와 수변공원, 마리나 시설 등을 활용한 레저도시를 조성하여, 쾌적한 자연 속에서 일상과 레저가 공존하는 도시를 세울 계획이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6개의 특화된 골프코스와 고품격 스파빌리지 타운을 조성하여, 국내 골프는 물론 국제 골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2개소의 회원제 골프장도 마련되는데, 대중골프장 3개소와 함께 웰빙골프장 1개소를 건설하여 골프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국제적인 골프아카데미 브랜드를 유치하고 미래 관광레저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관광레저대학 등 아카데미 타운을 조성할 것이다. 영상촬영단지와 생명공학연구단지 및 지역특산물가공·판매단지 등을 연계한 첨단복합단지를 조성하여, 지역 산업과도 연계시킬 예정이다. 특히 세계문화 및 레저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국내 관광단지와 차별화된 관광문화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이곳에는 물과 바다를 테마로 사계절 관광레저도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문화 체험관, 세계유적 탐험파크, 어뮤즈먼트파크, 요트파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 비즈니스 타운에는 태안기업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여, 체류형 고품격 비즈니스와 레저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Q. 기업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배후지역의 상대적인 낙후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한 태안군의 연계발전 방안을 제언해주길 바란다.
▲ 태안 기업도시 건설사업 현장
- 새로운 신도시의 건설로 인해 주변에 조성된 기존도시가 침체되는 가정을 미리부터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왔다. 2007년 4월에 용역비 1억 5천만 원을 들여, 충남발전연구원에「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연계 발전 전략」용역을 실시했다. 그 용역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현대도시개발(주)(2007년 8월 6일, 현대건설이 설립한 기업도시 전담법인)과 지역 연계발전에 서로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 전액을 이에 따른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태안읍과 남면지역이 연결되는 도로 4개소 개설, 배후지역 도시가스 공급, 공설운동장 설치 사업 등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태안읍과 이어지는 연결도로 1개소는 설계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 초엔 착공될 예정이다. 현대도시개발(주)에서는 건설 사업에 대한 지역 업체의 참여와 지역주민 고용 및 지역 물품사용 등에 관하여, 인근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참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임에 따라 지역산업의 연계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부남호 준설이나 성토재 반입 등 기반사업 과정에서 태안군 소재 중장비 4,400여대가 참여하여, 30여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본격적인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올해부터는 훨씬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태안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업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관련 생산유발효과는 14조 5천억 원으로 보며, 고용 파급효과는 16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Q. 기업도시 개발로 인한 부동산 투기, 난개발, 환경훼손 등에 관한 대비책은 마련되었는가.
▲ 태안 기업도시 건설사업 현장
- 1978년 10월 20일, 태안군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래부터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아왔다. 그 뒤에 수산자원 보호구역, 토지투기지역,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등이 연이어 지정됨에 따라 부동산 투기현상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기업도시와 관련된 부동산 투기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2006년 9월 20일, 예정지역 443만평과 주변지역 420만평에 대하여「기업도시 예정지역 및 주변지역 개발행위허가 제한 구역」을 고시했다. 부적합한 부동산 거래를 법적으로 차단해 버린 것이다. 이후「기업도시 예정지역 부동산 투기단속반」을 상설 가동하여, 개발 사업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함에 따라 기업도시 편입 예정지 16만평에 대한 편입을 마찰 없이 완료할 수 있었다. 한편, 바다를 매립한 간척지인 기업도시 개발구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난개발이나 환경훼손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지역이다. 개발이 곧 보존의 의미를 가질 만큼 지속가능한 개발형태를 유지한다. 기업도시 개발 사업 자체가 환경친화적인 컨셉인 만큼, 전체 개발면적의 30%를 공원녹지로 남겨 놓게 된다. 수로 유원지 5%와 개발 유보지 4%를 별도로 남겨, 환경과 생활이 공존하는 개발 구도를 갖추고 있다. 천수만 철새서식공간인 부남호는 최대한 개발을 제한하고, 철새나 동식물의 서식공간인 자연습지와 버드존, 인공섬, 모래톱 등을 조성하여, 거대한 생태공원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부남호로 유입되는 소하천 6개소에 대해 완벽한 비점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여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 부남호 수질을 3급수로 유지할 것이다.

Q. 사업추진에 따른 애로점은 무엇인가. 정부로부터 원하는 지원정책도 언급해주길 바란다.
- 가장 큰 애로사항은 사업 추진이 100% 민간 투자방식에 의하여 진행됨에 따라, 기업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어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입도로와 공동구의 설치 등 각종 기반시설과 공공편익시설을 설치하는데 있어, 인근의 자유경제구역이나 산업단지는 사업비의 일부분이나 전액을 지원해주어 기업의 입주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반면 기업도시의 경우는 전액을 시행자에게 부담시킴에 따라, 기업의 투자 여건을 악화시키고 개발 원가를 상승시킨다. 이는 곧 분양원가를 상승시켜, 투자에 대한 성공 여부를 불확실하게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상실시켜, 기업도시 전체의 개발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의 경우, 현재 진입도로 1개소에 대하여만 국비 50%지원이 확정된 상태다. 이는 앞으로 추진될 인근지역과의 연결도로 3개소와 광역상수도 및 도시가스 인입, 하수처리장·폐기물처리장 설치 등의 기반시설과 도서관·운동장 등 공공편익시설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2,561억 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일련의 사업들은 모두 사회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로 공공개념의 사업들이지만, 투자자에 대한 원인자 부담의 원칙을 적용하여 시행기업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태안군을 비롯한 다른 기업도시들은 자유무역지역이나 산업단지 수준의 지원을 정부에게 적극 요구하는 바이다.

Q. 기업도시개발의 효율적 추진체계와 성공적 추진방안 등 군민 의견수렴 과정이 궁금하다.
▲ 태안군과 현대건설(주)은 기업도시내 거주자의 태안군내 전입 거주, 지역주민의 우선고용 및 지역물품 구매, 직접사용토지에 대한 10년이상 의무보유기간 설정, 개발이익금 재투자 등 기업도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포함한 협약안을 체결했다. (2006.05.17)
-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여 반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민관공동협의회」「기업도시 자문위원회」「기업도시 관리협의회」등을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대학교수와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발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기업도시’를 모토로 걸고, 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결정 단계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업도시 개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지역 주민이 바라는 기업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의사 소통과정이기에 조례로 명문화하여 의무화했다. 주로 갈등관리에 관한 의사 결정과정인「민관공동협의회」는 태안군의 주민 대표와 현대도시개발(주)의 대표자 등 17명이 모여 상충된 의견을 협의, 해결하고자하는 제도로 이미 10여회를 개최한 바 있다.「기업도시 자문위원회」는 개발과정의 중요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문기구다. 주로 지역의 대표자와 분야별 전문가, 대학교수로 지난 11월에 35명의 위원을 위촉하였다.「기업도시 관리협의회」는 앞으로 조성될 기업도시의 원활한 관리를 위한 위원회로 사업시행자인 현대도시개발(주)과 태안군의 대표자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또한 각종 공청회, 설명회, 워크숍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고 있는데, 작년만 해도 관광레저도시 문예행사 개최 및 문화콘텐츠 공모전 실시는 물론 관광레저도시 체험단 등을 운영하였다.

Q. 앞으로 주요사업계획 및 기업도시의 비전 등 태안의 지역발전전략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 조감도
- 지난해까지 각종인허가 등 제반 행정사항은 대부분 끝났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개발 사업을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인데, 2009년에는 1단계 사업인 부남호 준설과 전기, 상수도, 통신 등의 기반사업과 콘도미니엄, 클럽하우스 등의 골프복합시설 등을 착공하여, 오는 2010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영상 촬영단지와 지역산업 육성단지, 바이오 농업연구 단지 등도 함께 착공한다. 저탄소·친환경 구간을 설치하여 환경친화적이면서 최첨단 시설을 겸비한 U-city 개념의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1단계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실시로 기업도시의 전반적인 개발 사업이 활기차게 진행될 것이다. 오는 2016년쯤이면 모든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개발 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태안기업도시의 본격적인 추진은 태안군의 전반적인 발전구도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군의 중심축인 중부지역 개발을 시작으로 북부지역인 원북·이원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특구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화력과 조력 및 태양열과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각종 에너지원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면·고남 지역에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이 곧 추진될 계획이어서 관광레저도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에서 태안군, 그리고 보령시로 연결되는 연육교가 개설되면,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 최고의 관광레저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에 태안군은 국내외를 망라한‘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한다.

Q. 기업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태안 군민과 뉴스피플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태안군은 2007년에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극도로 침체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돌파구가 바로 본격적인 기업도시 개발사업 추진이며, 이는 태안경제 살리기의 희망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태안기업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되는 이유도 태안경제를 살리기 위한 군민 모두의 소망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이에 태안군민들은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소의 불편도 감수하며, 기업도시의 신속한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오는 3월에는 기업도시 홍보관도 오픈할 예정이다. 4월에 실시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활동도 시작하여, 올해부터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유치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태안군민의 땀과 눈물로 유치된 태안기업도시는 정성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태안군민이 기대하는 기업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정열을 다 쏟아 부을 것이다. 이에 뉴스피플 독자들과 국민들의 관심어린 시선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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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구 태안군수의 학력 및 주요 경력]

1971년 건국대학교 원예학과 졸업
1981년 - 1987년 민주정의당 8지구당 부위원장
1985년 - 1991년 민주평통 정책자문위원
1987년 - 2001년 서산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1998년 - 2003년 월남참전유공자회 태안군지부장
1999년 - 2000년 한국JC특우 부회장
現 청지장학재단 부이사장
現 법원 조정위원
現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現 태안사랑장학회 회장
現 태안군수
- 민선 3기 (2002. 7. 1 ~ 2006. 6. 31)
- 민선 4기 (2006. 7. 1 ~ 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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