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 APEC 정상회의 관련 장소를 방문,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 APEC 정상회의 관련 장소를 방문,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시사뉴스피플=한장선 선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오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김 총리는 행사장, VIP 숙소, 만찬장 등 주요 인프라 구축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점검에는 외교부 제2차관, 외교부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 경호처 등 유관 부처 관계자와 경북도, 경주시, 대한상공회의소, 행사대행업체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현재 주요 인프라의 완공 시점이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사전 준비가 미흡할 경우 행사 직전까지 시간에 쫓길 수 있다”며 “필요 사항은 지금부터 신속히 조치하고, 폭염 속에서도 작업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숙박 시설, 만찬장 등 제반 인프라의 공정 진행 상황을 세부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숙박시설의 경우 개보수 진행 상황뿐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도 논의됐다. 김 총리는 “숙소 서비스는 정상급 인사와 대표단이 이용하는 만큼, 종사자 교육을 강화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만찬장에 대해서는 “문화행사와 만찬이 진행될 핵심 공간인 만큼,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해 빈틈없는 진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과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 관계기관은 현장에서 우려되는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분야별 대응계획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은 지난 8일 1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후속 회의를 통해 관계기관 간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준비 상황을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국격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외교 무대”라며, “각국 정상과 경제인들이 감동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국제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추가 현장점검을 통해 숙박, 수송, 문화행사, 경제행사 등 모든 준비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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