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김태균 기자] 조달청은 14일, 2025년도 제2차 임차 시범구매 대상 제품 26개와 시범사용 기관 67곳을 확정하고, 관련 내용을 혁신장터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번 시범구매는 지난 3월 진행된 제1차 사업에 이은 두 번째로, 총 26억 원 규모다. 대상 제품에는 AI 소셜로봇, 재활용 자동회수기, 3D 현미경 카메라, 교육용 로봇, 우울증 개선 콘텐츠 등 다양한 첨단 기술 제품이 포함됐다.
‘임차 시범구매’는 조달청이 올해 새롭게 도입한 사업으로, △가격이 고가이거나 △여러 기관에서 동시 사용이 필요한 제품, △유지관리 부담이 큰 제품 등을 기관이 직접 구매하지 않고 일정 기간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술 성능 검증과 시장 반응 테스트를 보다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미래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수요 기반 혁신기술 제품들이 다수 선정돼, 공공 부문에서 실사용을 통한 기술 검증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훈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임차 시범구매는 고가 장비이거나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사용 검증이 필요한 제품에 효과적인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특성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시범구매 방식을 통해 기업의 혁신기술이 조달시장 진입을 넘어 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하반기에도 추가 시범구매를 계획 중이며, 기업과 공공기관 간 수요 연계 플랫폼으로서 혁신장터의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