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수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가을·겨울 국내 여행 수요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오는 8월 20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 147억 원으로 마련된 50만 장을 포함해 총 80만 장(236억 원 규모)의 숙박할인권을 배포한다. 이와 별도로 산불·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에는 7만2천 장의 할인권을 추가 지원한다. ‘숙박세일페스타’는 ‘가을편·특별재난지역편’과 ‘겨울편’ 두 차례로 진행되며, 기간별로 1인당 1매씩 최대 2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을편’과 ‘특별재난지역편’은 8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겨울편’은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운영된다. 가을·겨울편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숙박시설에서 7만 원 이상 숙박 시 3만 원, 7만 원 미만 숙박 시 2만 원이 할인된다. 특별재난지역편은 할인 폭이 확대돼 7만 원 이상 숙박 시 5만 원, 7만 원 미만 숙박 시 3만 원을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에는 기존 산불 피해지역 8곳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인 전남·광주 외에, 7월 16~20일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광주·세종 등 8개 광역지자체 내 33개 시·군·구가 포함됐다.

할인권은 8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 기준 선착순 발급된다. 발급 후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예약·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미사용자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재발급이 가능하다.

문체부는 행사 홍보를 위해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 ‘충주맨’과 협업해 청년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관련 영상은 ‘한국관광공사TV’ 채널에서 공개되며, 시청 인증과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숙박세일페스타가 국민 여행비 부담을 덜고 재난 피해지역 회복과 지역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추경을 통해 마련된 행사인 만큼 가을·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여행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