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관 전 주부산 베트남 명예총영사, 공로 인정 받아 외교 훈장 수여 받아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이후 33년 만의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이 출범했다.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은 해운대구 벽산 이(E)센텀클래스원에 개관 예정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또 럼(To Lam) 베트남 당서기장과 응오 프엉리(Ngo Phuong Ly) 영부인이 13일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호텔 부산에서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 및 부산-호찌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안성민 시의회 의장, 호찌민시 당서기, 도안 프엉란 주부산 베트남 초대 총영사를 비롯해 베트남과 부산 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과 호찌민은 지난 30년간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이날을 계기로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과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베트남이 힘을 합쳐 해양물류·첨단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경제·문화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식 이후 ‘부산-호찌민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했다. 부산시와 호찌민시 간의 무역·투자 협력 관계를 더욱 촉진하고자 양 도시 경제인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베트남 국영 종합 개발 기업인 베카멕스와 부산항만공사(BPA) 간 양해각서를 포함해 총 5건의 협약이 체결돼 실질적인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베트남 당서기장의 부산 방문과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 그리고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30년간 두 도시가 쌓아온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고, 경제·문화 교류를 한층 발전시키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년간 주부산 베트남 명예총영사로서 양국 교류에 큰 기여를 한 박수관 전(前) 명예총영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교훈장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