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수민 기자] 국방 첨단 전략산업화를 이끌 전문 인력이 국내 대학에서 처음 배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1일 “국방무인로봇·AI 분야 방위산업 계약학과에서 석사 학위자 14명이 처음으로 배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2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5명), 26일 광운대학교(9명)에서 각각 열린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방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학위 과정을 운영해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국방우주’ 분야에서 세종대, 연세대, 한밭대가 석사 11명을 처음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무인로봇·AI 분야에서 첫 석사들이 탄생했다.
서울과기대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는 방산기업과 정기 간담회,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국방 인공지능 특화 역량을 키워왔으며, 광운대 국방AI로봇융합학과는 기존 방위사업학과와 연계해 융합 연구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차별성을 확보했다. 채용조건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 협약을 맺은 방산기업에 입사해 관련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성과발표회를 열어 인력양성 성과를 공유했으며, 앞으로 센서·전자기전,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등 국방 신산업과 10대 전략기술 분야로 연구 인력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지능형 전장 인식과 자율 임무 수행 능력 확보는 미래 전장의 우위를 위한 핵심”이라며 “방산기업 수요에 맞춘 첨단 연구 인력 양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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