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열어가는 맞춤형 학습과 평생 교육 시대

[시사뉴스피플=이수민기자 정리] 교육은 한 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전통적인 교실 교육 체제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왔지만, 시대 변화와 기술 발전은 새로운 교육 방법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제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AI는 우리의 교육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교육의 재구성
미국 MIT와 스탠포드대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균 20% 이상 향상시킨 사례를 제시했다. 과목별로 학생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분석하고, AI가 학생의 학습 패턴에 따라 난이도를 조정한 콘텐츠를 추천하면서 학습 효과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국제적으로 AI 기반 학습 시스템은 이미 전통 교육 환경의 한계를 넘어 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농촌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AI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AI와 평생 학습: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대응하기
산업 구조와 기술 변화가 급변하면서 평생 동안 한 가지 기술만으로 일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 '평생 학습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AI는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독일과 핀란드는 국가 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에 AI 학습 플랫폼을 도입해 직장인들이 빠르게 새로운 직업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AI 도입 후 기존 노동자의 70% 이상이 기술 전환에 성공했으며,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에 적용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IT 기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던 간호사가 AI 학습 플랫폼을 통해 기초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히고 데이터 관리 직종으로 재배치된 사례는, AI 기반 학습이 어떻게 인간의 경로를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AI 교육의 도전과 윤리적 과제
그러나 AI 교육 혁신이 모두 긍정적인 면만을 지닌 것은 아니다. 학생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학습 플랫폼이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으며, 특정 학생 그룹이 알고리즘 편향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더욱이 AI 교육 접근성이 지역이나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공될 여지가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러한 차별적 접근성이 교육 격차를 넓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를 발표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은 AI 학습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을 국제적 수준에서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미래 교육 패러다임, 인간 중심으로 변화해야
AI 기반 학습이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로만 남아선 안 된다. 교육의 본질은 여전히 인간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언젠가는 학습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창의적 해결 능력을 지원하는 혁신적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진=차홍규 칼럼니스트]
[사진=차홍규 칼럼니스트]

캐나다의 한 교육 실험은, AI가 수학 문제 풀이 같은 반복적 학습을 맡고, 교사와 학생은 창의적 프로젝트와 협업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업 성취뿐 아니라 전반적인 학습 만족도도 증가했다.

AI의 도입은 교육의 질, 접근성을 모두 증대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기술적 진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적 가치와 윤리적 기준을 견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칼럼니스트   차홍규 (車鴻圭 )
미술학사, 미술석사, 재료 공학박사
기능올림픽, 장애인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운영위원 역임
서울국제평회미술제 심사위원장 등 다수 심사위원장
88올림픽 기념 공모 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
한중미술협회장, 중국 심양시 인민대외우호협회 이사회 이사 등 다수

다음 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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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의료 산업의 모든 범위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진단, 치료, 관리 전반에 걸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AI 헬스케어의 가능성과 윤리적 문제를 제4편에서 상세히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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