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정부는 내년부터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교체·폐차 시 기본 보조금 외에 최대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전기차 전환지원금’을 신설한다.

아울러 매년 축소되던 무공해차(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 단가는 전 차종에 대해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전기차 안심보험 도입 등을 통해 내연차에서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난방 부문에서는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공기의 열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대체하게 된다. 또한 다회용기 보급 지원사업은 기존 119개 지자체에서 163개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2026년도 예산 및 기금 총지출(환경부 소관 기후대응기금 포함)을 올해 대비 7.5% 증가한 15조 9,160억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환경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4,18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537억 원은 기후대응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된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이번 증액 예산은 환경분야 연구생태계 회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국회 심의 과정까지 철저히 준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