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애플이 신청한 전국 1대 5,000 상용 디지털지도의 국외 반출 여부 결정을 유보하고 심사 기간을 60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 8일까지 내려질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4일 지도 국외반출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협의체에는 국토지리정보원장을 위원장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관계자와 민간위원이 참여했다.

애플은 지난 6월 16일 전국 1대 5,000 상용 디지털지도 국외 반출을 신청했다. 협의체는 이날 논의에서 구글의 고정밀 국내 지도 국외 반출 신청과 동일하게, 국가 안보와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결정을 보류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향후 관계기관 등과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8일까지 국외 반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