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로 성장, 지역발전 견인하고 파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지난 8월 25일 무궁화카운티 조규동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와 1시간 남짓한 인터뷰에는 ‘좋다’는 단어가 끊임없이 등장했다. 직원과의 관계, 고객과의 후기, 제품의 만족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좋음’을 만들고픈 계획을 세우고 끊임없이 질주하고 있었다.
임직원간 끈끈한 유대관계
무궁화카운티의 ‘좋다’는 임직원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이다. 이 기업 조규동 대표이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경영목표가 부울경의 젊은 인재들이 선호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좋은 직장 만들기’를 실현한다. 직원들은 의지가 강하고 집념이 투철한 이들로 구성했다. 현재 대다수가 패션업과는 다른 비전공자가 출신이지만, 이 기업의 인재상을 바탕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비전공자는 차별화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변화를 쉽게 습득할 수 있고, 규범과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은 참신한 아이디어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지원해야 할 일은 이들의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체계 구축으로, 패션의 메카 지역으로 출장을 자주 보낸다. 보고 느끼며, 특색있는 제품을 런칭해 온라인으로 출시하며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비결이다.
임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에도 집중투자한다.
무궁화카운티의 대표이사나 직원들 모두 젊다.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트렌드 이해와 소비자들의 감각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서로간 소통에 있어서도 최적화 되어 있기에 남다른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워케이션이나 4.5일제 도입 등 임직원들을 위한 여러 형태의 근무제도도 시행할 계획에 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로 워크샵을 떠나기도 한다. 올해는 6월 베트남 다낭에서 워크샵을 갖고 팀워크를 강화하기도 했다.
임직원들과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됐고, 이는 곧 외부고객 만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객 응대 최우선
임직원간의 돈독한 결속력은 이 기업의 브랜드인 ‘FOREST FIT(포레스트 핏)’의 만족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레스트 핏은 타 업체와는 달리 바지의 본질에 충실했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졌고, 최소한 바지 만큼은 단연 으뜸이라고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핫한 제품이 됐다.
조규동 대표이사는 “부담없이 매일 입을 수 있는 옷이 되길 바랐다”며 “이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호하는 디자인, 편안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포레스트 핏을 입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포레스트 핏은 활동성이 뛰어난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 선택 또한 가능해 만족도 높은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창구도 활짝 열었다. 포레스트 핏은 별도의 CS 팀을 조직해 응대하고 있다. 철칙은 ‘무조건 고객 편에서 들어라’다. 힘들면 윗선 보고다. 조 대표이사가 직접 고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블랙컨슈머일지라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회사 입장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당장은 손해일지 몰라도 결국 신뢰가 형성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무궁화카운티는 내부고객 만족을 통해 외부고객을 사로잡으며 매년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환원에도 나서며 기업의 선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 기업은 지난 5월 20일 부산 동래구(구청장 장준용)를 찾아 ‘포레스트 핏’ 의류 400여 벌 (환가액 약 1천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이날 조규동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는 고객들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무궁화 카운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장준용 구청장은 “무궁화카운티의 정성 담긴 의류가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어 저소득층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조 대표이사는 “좋은 직장을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향토기업이 되고 싶다”며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9월경 처음으로 상의류를 런칭, 나아가 동남아시장에도 진출해 수출기업으로 면모도 갖출 것이다. 함께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