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반정부시위 모습 (사진=TV 화면 갈무리)
네팔 반정부시위 모습 (사진=TV 화면 갈무리)

[시사뉴스피플=손동환 기자] 네팔의 반정부 시위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10일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네팔 내 전국적 시위 발생에 따른 현지 상황 평가와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윤 국장은 시위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해 재외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네팔 내 우리 국민이 주로 방문하고 시위 상황이 심각한 바그마티주, 룸비나주, 간다키주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10일 17시부로 발령됐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체류 중인 국민에게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네팔에서는 2~30대 청년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대되고 있다. 시위는 네팔 당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금지 조치에 대한 반발로 촉발됐으며, 9일 샤르마 올리 총리가 사임했음에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10일 오전부터 카트만두 등 주요 도시 전역에 군을 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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