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13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외교부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외교부, 베트남 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제13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메콩 지역 5개국(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정부 및 무역·투자 관련 기관, 기업 대표 등 약 210명이 참석했다.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은 2013년 출범 이후 한국과 메콩 지역 간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인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베트남 측 요청으로 호치민에서 열렸으며, 우리측 정부·지자체·공공기관 13명과 기업인 34명을 포함한 총 16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 핀테크, IT, 물류 분야 진출 기업 10개가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기술과 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화와 혁신: 한-메콩 비즈니스 변환과 협력의 촉매”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무역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중소기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13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13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디지털화는 IT와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농업, 환경, 비전통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쩐 티 지우 투이(Tran Thi Dieu Thuy)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과 한-메콩 협력기금을 통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이번 포럼이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에 유용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방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에도 주목해 부산시와 베트남 다낭시, 후에성 등 지방 정부가 참여했다. 우리측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략적·장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지방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무역협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메콩 기업인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참석 기업들은 메콩 지역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며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했다.

김 조정관은 호치민 방문 중 베트남 남부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한, 16일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외교부와 재무부와 면담하며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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