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안상호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15차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농촌 균형 성장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군수협의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정부와 군수협의회 간 농업·농촌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농촌의 대전환을 목표로 하는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농촌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농촌을 일터·삶터·쉼터로 변화시키고 활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주권정부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5극3특 균형 성장을 강조하며, 농촌이 단순한 ‘농업 공간’을 넘어 균형 성장을 견인하는 ‘일터·삶터·쉼터’로 역할할 수 있도록 전략과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일터 만들기’ 전략에서는 농촌형 지역순환경제 모델과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농어촌기본소득과 주민 주도형 햇빛소득마을을 통해 안정적 소득 기반을 확보하고, 청년 농업 인재 육성, 농촌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두 번째 ‘삶터 가꾸기’ 전략에서는 농촌을 주거와 산업 등 기능별 공간으로 차별화하고, 시·군별 공간 계획 수립과 특화 지구 육성을 통해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 빈집 리모델링과 난개발 정비, 왕진버스·이동장터 등 찾아가는 의료·생활 서비스 확대, AI 기반 주민 수요 예측 교통 모델 도입을 통해 농촌을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마지막으로 ‘쉼터 되기’ 전략에서는 관광·체류·정착이 가능한 농촌 환경을 조성한다. K-미식벨트, 동서트레일 등 농촌 특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기존 주민과 생활 인구가 생활·창업 공간을 공유하는 ‘다시온(ON:溫)마을’을 조성한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주거 및 돌봄 인프라도 확대된다.
군수협의회는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의 정책 방향에 적극 공감하며 향후 농식품부 정책 추진에 협조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프로젝트의 성과를 위해 지역 농정을 책임지는 군수님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도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