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과기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과기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대통령실)

[시사뉴스피플=박일봉 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글로벌 AI 선도 기업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를 만나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 및 지역 AI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 접견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픈AI는 대한민국 AI 대전환과 AI 인프라 혁신 가속화를 위한 AI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오픈AI는 전남 서남권과 포항 동남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한국의 비수도권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AX 혁신을 촉진하고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픈AI는 삼성과 SK와 각각 메모리 반도체 협력 파트너십 LOI를 체결했다. 이는 오픈AI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요처 확보와 성장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접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동석했다.(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접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동석했다.(사진=대통령실)

이날 면담에서 대통령과 샘 알트만 대표는 AI 산업의 글로벌 확산과 한국의 제조업 기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알트만 대표는 “한국과 함께 엄청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정책실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협력으로 전남과 포항 지역에 AI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산업 및 공공 부문의 AI 전환 정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은 또한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때 재생 에너지 기반과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MOU와 LOI 체결은 SK와 삼성의 협력 아래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고, 국내 AI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산업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전국적인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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