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한장선 선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한글날을 맞아 “위대한 한글은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원천”이라며 “세계가 우리의 소설을 읽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영화와 드라마에 울고 웃는 문화강국의 꿈이 한글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공개한 제579돌 한글날 기념 메시지에서 “전 세계에서 창제 과정과 시기가 명확히 기록되고, 국가가 이를 기념하는 문자는 한글이 유일하다”며 “해외 학자들이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고 평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글은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역사, 그리고 민주주의와 평등의 정신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백성들이 쉽게 익혀 날마다 쓰도록 만든 한글에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글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해외 87개국 252개 세종학당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으며, 한글을 배우려는 수강 대기자만 1만 2천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류의 저력 또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의 힘에서 비롯됐다”며 “한류가 세계 속에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우리 문화의 원천인 한글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주시경 선생께서는 ‘한 나라가 잘되고 못되는 열쇠는 그 나라의 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셨다”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위대한 한글이 늘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한글한마당’ 행사를 열어 한글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