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통일미래최고위과정 12기 제3대 회장 취임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중식당 ‘거가대교’ 이광용 대표를 지난 9월 18일 만났다. 그의 인품에 반했고, 근면성실함에 감동했다. 사업적인 마인드, 끈기에 존경심이 절로 일어났다. 무엇보다 ‘참봉사인’으로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에 매료됐다.
한 때 서울에서 의류업으로 대성공을 거뒀고, 실패의 쓰디쓴 잔도 마셨다. 하지만 다시 일어섰고, 상표와 특허등록을 한 톳면을 개발해 화제성을 이은 그는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끝없는 후원,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등을 펼치며 ‘희망천사’로 각인되어 있다.
지역의 ‘희망천사’
이광용 대표는 그간 여러 언론에서 조명됐다. 그도 그럴 것이 탁월한 사업적인 수완을 발휘해 용원동의 대표 맛집인 거가대교를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수익은 ‘상생’을 위한 사회환원이다. 진해의 대표축제인 ‘벚꽃축제’ 현장에서도 부스를 빌려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우는 한편 수익금을 기부하는 그다.
부친과 금란지교인 박치기왕 프로레슬러 故 김일 선수와 인연을 통해 창원시 배구협회에 발을 들였고, 2021년에는 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당시 배구 불모지인 창원시를 배구도시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본업을 제쳐두고 임원 및 선수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국대회 및 각종대회 유치를 통해 창원의 배구 열기를 높였다. 또한 한·일 청소년스포츠교류전 등을 치러내며 민간외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최근 그의 근황은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통일미래최고위과정 12기 제3대 회장. 지난 5월 20일 진해JK컨벤션에서 취임식을 가진 그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을 통해서 얻은 많은 지식과 함께 동행해 준 12기 원우들에게 감사하다”며 “단합된 모습으로 모교의 발전과 지역사회 어려운 곳을 돌보는데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취임 후 그는 원우들과 단합대회를 그의 고향인 고흥을 찾았다. ‘진짜 고흥을 보여주고 싶다’는 속내였다. 한편으로는 그의 마지막 소망인 ‘충무공 이순신 흥양수군 역사연구소’ 설립을 꼭 이뤄내겠다는 강인한 마음을 새기기 위해서다.
‘이순신의 흥양수군 역사문화연구소 TF단’
“고흥은 조선 수군의 핵심 전략 거점이자, 이순신 장군의 수군 경력 출발점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지역이다. 장군은 발포만호로 부임하며 전라좌수영 5관 5포 중 1관 4포를 관할했으며, 이는 임진왜란 7년 동안 무패신화를 가능하게 한 군사적 토대가 됐다.”
이광용 대표가 ‘충무공 이순신 흥양수군 역사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한 배경이자. 이 같은 역사적 기록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에 그는 ‘이순신의 흥양수군 역사문화연구소 TF단’을 조직했다. 현재 단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사업은 단순한 박물관 건립을 넘어 지역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과 청소년 역사교육 거점, 관광자원 활성화라는 다각적 목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흥군 도화면에는 이순신 장군이 만호로 근무했던 왜적을 대비한 발포진성 등 각종 유적이 남아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 따라야
연구소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흥양수군 고터 중심 전역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에 전시관, 아카이브관, 회의실, 세미나실, 유물 보관소 등을 갖춘 복합 역사문화 공간으로 설계된다. 전시 콘텐츠는 디지털 해전도, 이순신 장군의 군사 전략, 모형 전선 등으로 구성되며, 청소년 역사 체험교육, 학술 강좌, 교사 연수, 역사 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학술적 연구도 병행된다. 관련 사료 발굴과 학술 논문 발표, 정기 세미나 개최를 통해 충무공의 전략적 업적과 흥양수군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지역과 국가 차원의 역사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고흥 흥양진성과 연계한 역사 관광 코스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 다변화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용 대표는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마련했으며, 현재 사단법인화 추진을 노력하고 있다”며 “조직 안정과 사회적 신뢰도 형성, 기부금이나 후원금의 투명관리 등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국비와 시비외에 자체 기금 마련을 통해 연구소 브랜드화 및 공간 확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연구소 건립이 완료되면, 고흥은 남해권 해양문화벨트와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민간이 협력하는 공공문화사업으로, 고흥군 및 전라남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예산 확보가 요구된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