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행정안전부가 13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행안부는 12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이번 주말 강원 영동 지역에 시간당 10~20㎜, 총 120㎜ 이상의 강수가 예보된 만큼 산지와 해안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한 동해안 지역에 순간풍속 55㎞(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회의에서 “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는 만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위험 구역은 사전에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안가 여행객이 강한 비바람과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갯바위·방파제 등은 필요시 통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행안부는 특히 9월 초까지 이어진 가뭄 이후 최근 강원 영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점을 고려해,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의 침수와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당부했다.

김광용 본부장은 “정부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우 종료 시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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