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한장선 선임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민재 제1차장은 1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복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전체 시스템 709개 중 이날 12시 기준 260개, 즉 36.7%가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가운데 30개(75%), 2등급 68개 중 35개(51.5%)가 이미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정부는 화재와 분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전산실과 장비 복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 외에 제조사 복구 인원 80여 명을 추가 투입해 주말 동안 작업을 집중했다.
전산실별 복구 상황에 따르면, 1전산실부터 6전산실에 위치한 시스템 중 5층 화재와 무관한 장비는 지난 5일 복구를 완료했다. 다만 5층 7전산실과 7-1전산실 관련 미복구 시스템은 백업 데이터와 기존 장비를 활용해 순차 복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5층 8전산실은 분진 제거와 전원 공사를 지난 11일 완료하고 전기 공급을 재개했지만, 다수 시스템은 7전산실 장비를 활용해야 해 즉시 복구는 어려운 상황이다. 7전산실과 7-1전산실은 화재와 분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어 일부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고, 나머지 시스템은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한다.
현재 대구센터 이전 대상 시스템 20개가 선정돼 일부는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협의를 완료하고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 대전센터 내 이전 작업은 5전산실과 6전산실에 신규 장비 설치를 마친 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재 제1차장은 “시스템 복구와 상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체 수단을 활용하며 협조해 준 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