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로고와 삼성전자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
CES 혁신상 로고와 삼성전자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공개된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현지시간) 올해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CES 출품작 가운데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매년 혁신상을 수여한다.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에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부사장이 ‘갤럭시 XR‘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에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부사장이 ‘갤럭시 XR‘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최고 혁신상 2개를 수상했고, 2026년형 TV·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0개의 혁신상을 추가로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포함한 신가전 기술로 4개,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XR’,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이 3개의 혁신상을 차지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양자보안 칩 ‘S3SSE2A’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며, 임베디드 기술 분야에서도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LPDDR6’, ‘PM9E1’ 등 최신 메모리·스토리지 기술을 포함해 총 10개의 반도체 관련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회사 하만도 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최고 혁신상을 받은 세계 최초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
최고 혁신상을 받은 세계 최초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

LG전자도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투명∙무선 올레드 TV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와 차세대 로봇청소기도 혁신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TV, 모니터, 로봇청소기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webOS 같은 소프트웨어·플랫폼 영역에서도 고르게 상을 받으며 기술 저변을 넓혔다.

LG 올레드 TV와 모니터는 화질,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총 5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투명∙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최고 혁신상을 받으며 LG 올레드 TV는 4년 연속 최고 혁신상 기록을 이어갔다.

계열사인 LG이노텍도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차량 조명 솔루션으로는 2년 연속 수상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CES 2025에서 전방 조명에 면광원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한 ‘넥슬라이드 A+’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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