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호 지식재산처 차장(왼쪽)이 ‘2025 특허기술상’에서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주) 성준영 연구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식재산처) 
목성호 지식재산처 차장(왼쪽)이 ‘2025 특허기술상’에서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주) 성준영 연구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식재산처) 

[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지식재산처는 6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사옥에서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2025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우수 발명을 선정·시상해 발명자의 사기를 높이고 기술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은 현대모비스의 ‘헤드램프 제어 장치 및 방법’에 돌아갔다. 해당 기술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연계한 지능형 헤드램프를 추가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한 것으로, 야간 주행 시 눈부심을 방지하는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소비전력 저감을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무공상은 삼성SDS와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출원한 ‘부채널 공격에 안전한 행렬 곱 연산 장치 및 방법’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양자내성암호(PQC) 체계에서 행렬 곱 연산 순서를 최적화해 연산 오버헤드를 줄이면서 부채널 공격에 대한 내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기업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등에 적용되며 실용성을 입증했다.

‘2025 특허기술상’을 마치고 수상자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식재산처)
‘2025 특허기술상’을 마치고 수상자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식재산처)

지석영상은 총 두 팀이 받았다. 희성촉매는 올레핀 생산에 사용되는 탈수소화 촉매 제조기술로, 개발 촉매가 국내외 관련 공정에 적용·판매되며 시장성을 확보했다. LG생활건강과 이해창 대표가 공동 출원한 전동 마스카라 ‘듀얼모션’ 기술도 수상했다. 세계 최초의 회전식 직선 왕복운동 장치를 적용해 기술 혁신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2021년 출시 후 국내에서 약 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대용상은 초음파 검사시스템(엠아이티), 아밀로오스 함량이 낮은 신품종 향미(시드피아), 고압가스용기(에너진), DDX5 단백질 결합 캄토테신 유도체 및 프로드럭(피노바이오) 등 총 네 건의 발명에 수여됐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외에도 지식재산처 발명장려사업 신청 시 우대가 제공되며, 향후 기술 사업화 및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기술상 수상마크도 부여된다.

목성호 지식재산처 차장은 “지식재산처 승격 이후 더욱 막중한 책무를 지닌 시점에 기술혁신의 성과를 기리는 특허기술상을 시상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발명자들이 창의적 연구성과를 공정하게 보호받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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