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시사뉴스피플=손동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대사를 면담하고 한-EU 간 교역·투자 및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11월 13일 열린 한-EU FTA 상품무역위원회 이후 후속 협의를 진행하고, 한국 기업의 EU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 조율 차원에서 마련됐다.

여 본부장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양측이 견조한 경제협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FTA를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이 자리하고 있다”며 한국과 EU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지지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월 한-EU FTA 무역위원회 계기에 타결된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이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측은 내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 측은 EU가 추진 중인 신규 철강 수입규제와 관련해 우려를 전달하고 국내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의 한국산 철강 수출 물량 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한국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부상한 화장품 분야와 관련해 EU의 포장·폐기물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유럽 화장품 규정 개정 과정에서 한국 업계 의견 반영 등 업계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EU 측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와 EU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2026년 3월 개최 예정인 장관급 한-EU FTA 무역위원회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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