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비밀의 밤> 딘 쿤츠 지음 / 김진석 옮김/ 제우미디어 펴냄

<슈뢰딩거의 고양이>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박규호 옮김 / 들녘 펴냄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지음 / 노정태 옮김 / 김영사 펴냄

이 책은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티핑포인트>, <블링크>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이다.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프로그래밍 귀재 빌 조이, 록의 전설 비틀스 등 이 시대 아웃라이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밀을 파헤친다. 그 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성공의 색다른 측면을 제시한다. 제목은 <아웃라이어>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또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은 특별한 사람, 즉 천재를 뜻한다. 본문은 21세기 성공의 새로운 모델로 이 아웃라이어를 주목하며 성공과 부의 비밀을 밝힌다.
<주석 달린 오즈의 마법사> L. 프랭크 바움 지음/ 공경희 옮김 / 북폴리오 펴냄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동화의 정수로 통한다. 조금 이상한 캐릭터들이 그보다 더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는 이 이야기는, 세기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래는 장편이 아니었지만 독자들의 성화 때문에 14권까지 출간됐고,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나 뮤지컬, 영화, 애니메이션의 수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 그러나 사랑받은 만큼 수난도 적잖아서 늘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오즈’시리즈는 수많은 학교와 도서관에서 금지도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 외 ‘오즈’에 얽힌 수많은 비밀들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주석 달린 오즈의 마법사>는 꼼꼼하고 치밀한 주석을 통해 ‘오즈’의 역사를 펼쳐 보인다. 작가의 일생과 작품에 얽힌 배경은 물론, 놓치기 쉬운 숨은 디테일과 뮤지컬, 영화에 관한 정보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야말로 ‘오즈’의 비밀을 파헤치는 보물지도라고 할까. 모든 창조의 비밀은 상상력이다. 비밀의 열쇠는 오즈 안에 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 왕은철 옮김/ 현대문학 펴냄

미국 최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가 노래하는 구원의 인간 드라마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는 피와 눈물로 얼룩져 있다. 구소련의 침공과 왕정 붕괴, 군벌들 간의 내전과 그들을 타파하겠다며 총을 든 탈레반 정권,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아프간 사람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정들었던 이웃들은 하나둘 고향을 등진 채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가고, 남은 이들은 언제 어느 때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바로 폐허가 된 그 땅에 남겨진 사람들, 그 중에서도 이슬람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망명자로, 단 한 편의 데뷔작으로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할레드 호세이니는 인터뷰에서 “현지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이 책을 쓸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 등장하는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난 주인공들의 삶은 한 편의 소설이기도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실제 삶이기도 하다. 악마적인 한 남자의 아내로 있게 된 두 여자는 남편이라는 휘호 아래 갇힌 짐승 같은 삶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으로 그의 폭력과 가난을 함께 헤쳐 나간다. 그리고 죽음의 땅에서 새로 태어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두 여자의 끈끈한 사랑과 노력은 인간 이상의 것을 향한 위대한 사랑에 도달한다. 아프가니스탄은 우리에게 테러와 납치가 밥 먹듯 일어나는 낯설고 위험한 땅일 뿐,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전무하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인권을 보호받아야 할 우리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한다. 버릴 수도 떠날 수도 없는 불모의 땅에서 그래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고 있는 그들의 현재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모든 인간의 삶을 새롭게 하는 깊은 울림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