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한방의료 접근성 개선, 제도개선, 국제화 등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국민 곁으로

<희망을 주는 사람들>

대한한의사협회는 반만년 동안 한민족과 그 궤를 같이 해왔고 선조의 지혜와 경험이 담긴 한의학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건강지킴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협회는 한의학을 통하여 국민건강 증진 역할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자연친화적이며 큰 부작용 없이 몸 전체의 균형을 바로 잡아 스스로 치유의 힘을 키우도록 돕는 의학입니다. 한의학은 국민의 각종 난치성·만성 질환 치료와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 속에 깊이 뿌리내린 한의학, 국민의 사랑과 믿음이 가득한 한의의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올바른 의학 정보 전달, 제도개선 등을 통해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국민의 건강지킴이로서의 협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Q 한의학의 발전에 관한 견해는?

▲ 김현수 회장
-한의학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 부족하고 국가적인 투자와 정책 추진이 미미한 가운데 한의의료의 환경은 척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사회에서 한의의료의 역할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으며, 한의학은 세계 속에서 한국의학의 역할을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일한 의학입니다. 오늘날 질병은 기존의 서양 의학적 병리기전으로 이해되지 않는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대 한의학이 주목하는 이러한 질환의 치료는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한의학적 연구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한국의 의료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미 서구의 많은 국가들은 동양의 전통의학 연구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심도 있는 임상 연구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비와 시설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 대한 연구는 이미 많은 부분의 선행 연구가 있으므로 국가적인 지원만 이루어진다면 세계 의학계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경쟁력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대장금의 드라마가 중동에서 90%의 시청률을 나타내었듯이 우리의 고귀한 민족 전통 의료문화인 한의학에 대한 투자는 세계의료계에서 큰 힘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사실 세계 전통 의학 시장은 1000조에 이르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치밀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특히 침구의학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침 요법은 비 약물적인 치료이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치료기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수한 한국 한의 인력을 연구·교육인력으로 전 세계의 연구기관 및 대학에 파견하여 공동으로 침구 의학에 대한 연구에 집중한다면 중국보다 우수한 한국 한의학이 세계 시장의 90% 이상 점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한약재의 유통질서와 불법의료행위에 대해서?
-한의학을 둘러싼 각종 제도에는 개선과 개혁, 변화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협회는 세계 최고의 명품 한약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한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한약재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약재 이력추적관리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이는 밀수 또는 식품으로 수입된 것이 의약품으로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여 이들 품목을 제조하는 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유통의 투명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제조에서 투여단계의 이력을 추적하는 시스템입니다. 우선 고가에 속하는 한약재 중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녹용과 사향 품목에 대하여 우선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환자의 처방에 대해서도 녹용 및 사향에 관한 이력추적이 가능합니다. 한약재 이력추적관리제를 보다 철저히 추진하고, 최고 품질 한약재 사용을 위한 ‘한약재 안전성 확보 가이드라인’을 통한 의약품 한약의 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시로 신뢰받는 한약을 제공하겠습니다. 한약 바로 알리기 운동과 한의약 관련 9개 단체가 결성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운동본부의 자율정화 활동을 통해 보다 더 안전하고 우수한 한약재 유통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세계 10대 무역 강국이며, 의료선진화를 위한 온 국민의 무한한 노력과 열망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불법적인 의료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며,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질병치료에서 우리의 역할을 확고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Q 협회의 사업현황과 역점사업은?
-지난 한해,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계의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동양의학에서 한의학 위상제고에 기여하고, 한의 의료인들의 국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집’ 출판을 주도하였으며, 한의학의 국제화를 위하여 질병사인분류의 개정 연구와 용어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였습니다. 한의의료의 국제화를 위하여 한의학 용어의 영역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한의학 병명과 국제 질병 분류 체계를 통일하기 위한 연구가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의학적인 근거 중심의학의 정립을 위하여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방물리요법을 보험 급여화하여 국민의 진료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저소득 노인층에 양질의 한방물리요법의 혜택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상대가치점수 개정 과정에서 저평가되어왔던 침술 수가를 올해 1월부터 상향 조정시켜,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금액으로 2009년 수가로 환산할 경우 약 816억 원 수가 인상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네이버 의학정보 콘텐츠 제휴 협약’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국민의 한의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신뢰성 높은 한의학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전기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약제제의 급여와 관련하여 제도적인 문제는 한의건강보험의 발전과 국민의 접근을 매우 제한하는 잘못된 부분입니다. 동일한 처방의 제제약이 약의 제형에 따라 급여와 비급여가 나누어져 있는 불합리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약제제의 제한적인 급여는 우수한 한약제제를 급여 받아야 할 국민에 대한 제한입니다. 동일한 처방약이 제형에 따라 급여를 달리할 수 없는 국민건강보험법과도 배치되는 모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제도 개선 중 하나는 본인부담금의 개선을 통하여 한의의료의 대국민 접근성이 반드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밖에도 한의사 진단기기 사용을 보험급여에서 제한하는 제도를 개선하여 한방의료 진단의 과학화를 꾀하고, 환자가 검사를 위해 양방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덜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한방공공보건사업의 확장, 한의학 세계화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통하여 국민의 한방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도의 개선과 국민의 건강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확고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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