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 의사의 추천으로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처음 시작한 박태환은 2005년 한 해 동안 무려 여섯 개의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우며‘신동’소리를 들었다. 2005년 11월,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 48초 71로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자유형 1500m에서 15분 00초 32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딴 것이다. 이후 2006년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며 아시안게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박태환은 2007년 1월부터 괌과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2개월 여 동안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2007년 3월 25일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경기에서 예선 2위의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그는 350m 지점까지 4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50m에서 역영을 펼쳐, 3분 44초 30으로 2·3위를 기록한 튀니지의 오우사마 멜로리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랜트 해켓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기록은 자신이 갖고 있던 대한민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을 1초 42 앞당긴 것이었다. 이후 2007년 8월 21일에는 프레올림픽대회인 2007 일본 국제 수영대회 400m 자유형에서 3분 44초 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2008년 8월 10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400m 자유형에서 3분 41초 86을 기록하며 그랜트 해켓, 장린 등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함은 물론, 이어 수영 200m 자유형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마린보이로 떠올랐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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