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임업은 질적인 성장해야 할 때”
10년째 전국 1등 조합, 횡성군 산림조합

지난 12월 산림청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산림부문 녹색 일자리 창출에 관한 국민 의견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과 실업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산림의 중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6%가‘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산림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3.8%가‘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산림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하는 등 실업문제와 지구온난화 해법으로 산림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이나 생활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배출량의 6.3%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산림은 성숙림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서 앞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를 보다 지속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림청에서는 체계적인 숲 가꾸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숲 가꾸기 1단계 5개년 계획이 추진 완료됐다. 100만ha(매년 20만ha)의 산림을 가꾸어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였고, 재해에 강하며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육성하였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2단계 숲 가꾸기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25만ha씩 추진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교토의정서 기준의 신규조림 대상지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숲 가꾸기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대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횡성군 산림조합의 눈부신 성장 이룬 정무홍 조합장
산지가 많고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는 있으나 석유나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없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이산화탄소 감축의무 대상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이 대기중에 잔류하며 나타내는 온실효과로 인해 대류권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인류의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지구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기중의 농도를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에서 기후변화 협약을 채택하고 기후변화 협약 실행을 위해 선진국에서 법적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배출 삭감 목표를 부여하기 위해 2005년 2월 16일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의무당사국들은 1차 이행기간(2008년~2012년)동안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갖게 되었으며, 우리나라도 2013년~2017년 온실가스를 줄이는 2차 의무감축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탄소배출권거래제도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하며 개도국의 경제성장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 목재 바이오매스 활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특히 목재 자급율이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탄소배출권 확보와 경제림 육성 문제가 연계되어 있어 국산재 생산을 늘리고 목재를 기반으로 한 산주들의 일정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산림 바이오순환림 조성사업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에 도달하여 있다.‘하나뿐인 지구’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때, 에너지 자급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횡성군 산림조합의 정무홍 조합장은“21세기의 임업은 심는 임업에서 탈피하여 양질의 임목을 키우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질적인 성장을 할 때”라고 말한다. 전국 142개 조합 중 10년째 전국 1등 조합으로 선정된 횡성군 산림조합은 그 질적인 성장과 산림문화 창출에 횡성군산림조합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관내 산림면적이 타시·군에 비하여 적고, 군민이 44,500명으로 산림사업·신용사업을 추진하기에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던 횡성군 산림조합은 또한 1995년부터 시작한 신용사업의 경우 임직원들의 금융지식, 금융정보, 경험부족으로 인하여 2002년 13억원의 부실채권을 손실 처리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취임한 정무홍 조합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횡성군 산림조합의 주변상황과 조합자산을 세밀히 분석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잦은 훈련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창조성과 다양하게 행동할 수 있는 자율성, 정형화된 관성을 파괴할 수 있는 유연성을 거양시켜 혁신 마인드를 가지고 임직원들과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현재는 전국에서 1,2위를 다투는 조합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다.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수익창출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
횡성군 산림조합의 정무홍 조합장은“지역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조합원에 환원해 줄 수 있는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산림조합은 국가적 공공성을 바탕으로 임업기술지도와 산림사업을 실행하여 수익을 창출하여 기본운영비에 충당하고, 조합원에게 환원사업을 실시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공헌하는 기관으로, 정 조합장은 취임 후 손실을 충당하고 조합자립기반을 튼튼히 구축하여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조합원에게 환원해줄 수 있는 수익창출을 위하여 노력해왔다. 지난 30여년 간 산림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민선 제 3,4,5기 조합장으로 당선된 정통임원인 정무홍 조합장은 산림소유자와 임업경영인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산림보호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행정으로 횡성군 산림조합을 업무의 효율성 제고, 산림조합의 경쟁력강화 및 내실 있는 조합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임업 및 산림조합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국가 산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와 조합원 사이(산림조합의 기능 재정립, 금융사업, 나무전시판매장 등)에서 산림의 복합경영 및 산림의 공익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산림사업을 국가 대행 사업으로 공사화 해야
정무홍 조합장은“보잘 것 없는 예산을 각종 산림법인체를 만들어 경쟁시킴으로써 숲 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국토보전이 아닌 건설공사처럼 생각하는 발상은 배재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산림을 가꾸는 기술과 혼이 있어야 울창하고, 건전한 산림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산림사업은 국토보존사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 정 조합장은각종 국토 보존사업과 치수사업 등 정부의 산림사업을 산림조합이 참여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제도적 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각종 공사입찰제도에 밀려 사업 참여와 조합원 권익보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이어 정 조합장은“조합원 위주의 경영체제로 강화하여 조합원의 소득과 권익보호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산림사업을 국가 대행사업으로 공사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림을 가꾸는 기술과 혼이 있어야 울창하고, 건전한 산림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산림사업은 국토보존사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림은 국민보건 휴양기능, 공기정화기능, 수원함양기능 등 소유만으로도 무궁무진한 무형·유형적 경제적 가치가 생산되지만, 산주들은 현재 산림에서 단기소득이 창출되지 않고 미래 산림소득 불안정으로 산림경영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 조합장은“정부에서는 국민보건휴양기능, 공기정화기능, 수원함양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세수(탄소세, 보건휴양세, 수원함양세 등)제도를 새로 도입하여 일부분은 산주에게 보상해주고, 일부는 산림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불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금융위기의 바람은 지구촌 구석구석에 큰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도 횡성군 산림조합은 조합 금융부문은 2008년도 연체대출금 1% 이내로 전국산림조합 중 부실대출 비율이 가장 적은 조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무홍 조합장은 올해는 심각한 경제침체와 함께 극복해야 할 어려움들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희망을 갖고 계획한 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합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윤리경영을 실천하여 우리 조합이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고, 우리나라 임업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열정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겠다”며“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우리 산림조합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과 행복한 삶을 위하여 산림을 가꾸고 보전하는 일에 동참하여 적극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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