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기후중립네트워크(Climate Neutral Network) 회원이 됐다. 기후중립네트워크는 유엔(UN)의 환경전담기구인 유넵에 의해 지난해 2월 발족됐으며, 전 세계 88개 국가, 도시, 기업 및 단체가 기후 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협력의 장이다. 대전이 기후중립네트워크 회원으로 승인받은 데는 박 성효 시장 취임이후, 역점 추진 중인 3천만 그루나무심기와 3대 하천 살리기,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등 친환경정책을 유넵이 크게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체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고, ‘그린시티(Green City)’를 표방하며 환경수도로 부상하겠다는 대전시의 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대전시는 늘 푸른 녹색 생태도시 조성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친환경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고질적인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대덕특구 1ㆍ2단계 산업용지 569만 2000㎡에 대한 동시 개발을 추진, 기업유치에 초석을 마련했다. 그 결과 이달 말 1단계로 147만 4000㎡ 규모의 용지 분양에 들어가고 2단계 421만 8000㎡도 연말이면 기업에 공급되게 된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모두 4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30여 년간 도심을 덮고 있던 복개건축물들을 철거, 원도심 재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와 같이 박성효호 대전시정은 ‘그린 시티’ 조성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그리고 56년간 이어온 구불구불하던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수술해 단거리 직선형으로 바꿔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광역시 처음으로 도입한 공용자전거도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개관한 대전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제60회 국제우주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대거 유치해 컨벤션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과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무지개프로젝트 추진은 타 도시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